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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정전’ 장국영 70주년 맞아 재개봉

서정민 기자
2026-09-12 09: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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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의 대표작 ‘아비정전’이 4K 리마스터링으로 극장에 돌아왔다. 장국영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12일 개봉한 가운데 왕가위 감독의 미장센과 홍콩 스타들의 젊은 시절, 세대를 넘어 회자되는 명장면을 다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아비정전 4K 리마스터링’은 바람 같은 청년 아비의 멈추지 않는 청춘의 방황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왕가위 감독이 그려낸 1960년대 홍콩의 풍경과 정서를 4K 화질로 되살렸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왕가위 감독 특유의 영상미다. 감각적인 색감과 미장센,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는 카메라 움직임 등이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보다 선명하게 구현됐다. ‘아비정전’ 특유의 나른하면서도 쓸쓸한 홍콩의 분위기를 대형 스크린으로 다시 경험할 수 있다.

장국영을 비롯한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아비정전 4K 리마스터링’에는 장국영을 비롯해 유가령, 유덕화, 장만옥, 장학우, 양조위 등이 출연한다.

특히 장국영은 방황과 고독을 품은 아비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장만옥과 유덕화, 양조위 등 이후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재개봉의 관람 포인트다.

세대를 넘어 회자되는 명장면도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발 없는 새’를 이야기하는 아비의 독백과 러닝셔츠 차림으로 홀로 맘보춤을 추는 장국영의 모습은 작품을 대표하는 장면으로 꼽힌다.

“1960년 4월 16일 3시 1분 전, 당신 덕분에 난 항상 이 순간을 기억하겠군요”라는 아비의 대사 역시 ‘아비정전’을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다. 사랑과 관계 속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작품의 주요 정서로 남아 있다.

왕가위 감독의 영상미와 장국영의 대표 연기를 4K로 되살린 ‘아비정전 4K 리마스터링’은 장국영 탄생 70주년인 12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제공=엔케이컨텐츠·디스테이션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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