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더비’에서 발생한 결승골 온사이드 판정 오심 사태에 대해 심판 기구 책임자가 방송에 직접 나와 공개 사과했다.
터널 시야란 눈앞에 보이는 것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주변을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시야가 좁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의학적 용어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에서 후반 15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왼쪽에서 넘긴 낮은 크로스를 홀란이 골대 반대편에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주심은 처음엔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온사이드로 정정하고 득점을 인정했고, 맨시티는 이 골로 맨유에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홀란을 막던 맨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골대 사이에 있었던 맨시티 엔소 페르난데스는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프로레프는 경기 뒤 “VAR 심판이 페르난데스의 위치가 득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웹 운영관에 따르면 오심이 발생한 이유는 VAR 심판 매트 도너휴가 페르난데스의 헤더 여부를 가리는 데만 몰입한 나머지, 이후 홀란의 슈팅 상황에서의 페르난데스의 위치는 체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홀란의 슈팅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마르티네스의 수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점은 VAR실의 누구도 고려하지 않았다.
웹 운영관은 “도너휴는 터널 시야에 빠졌다. 그를 그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게 하는 건 다른 팀원들의 몫인데, 불행히도 이번엔 그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골은 무효 처리되었어야 했지만, 매우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이 사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드문 유형의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주어진 승점은 나눠 가지지 못한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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