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Soccer

맨시티 초비상…강등 넘어 EPL 퇴출까지 거론

서정민 기자
2026-09-28 07:42:01
기사 이미지
칼둔 알무바라크 맨체스터 시티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재정 규정 위반 혐의 대부분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제재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점 삭감부터 강등, EPL 퇴출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맨시티는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을 비롯한 영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맨시티가 EPL 독립위원회 심리에서 115개 혐의 가운데 114건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EPL은 아직 해당 판단과 제재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맨시티 역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엄격한 기밀 유지가 적용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맨시티는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 규정과 EPL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등의 혐의로 2023년 2월 독립위원회에 회부됐다. 리그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는 혐의도 포함됐다.

2024년 9월부터 독립위원회의 청문 절차가 진행됐으며 장기간의 심리 끝에 대부분의 혐의가 인정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것이다.

관심은 맨시티에 내려질 수 있는 제재에 집중되고 있다. 구체적인 징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승점 삭감부터 하부리그 강등, EPL 퇴출 등이 가능한 제재로 거론된다. 과거 우승 기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혐의가 적용된 기간 맨시티는 EPL 우승 3회와 리그컵 우승 3회, FA컵과 커뮤니티실드 우승 각 1회 등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EPL에서는 에버턴과 노팅엄 포리스트가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맨시티 사건은 혐의가 적용된 기간과 건수 등이 이들 사례보다 광범위해 어떤 수준의 제재가 결정될지 주목된다.

맨시티는 유죄 판단 보도에도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칼둔 알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26일 구단을 통해 “EPL의 절차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구단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우리의 확신과 의지는 이 사안이 시작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엄격한 기밀 유지 의무로 인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 일부에서 성급한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구단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맨시티가 향후 판단에 불복해 항소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종 결론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절차는 항소 단계로 넘어가고 있으며 아직 최종 제재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이 이끄는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이 2008년 인수한 이후 EPL을 대표하는 강호로 성장했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