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김도영이 복귀하자마자 홈런포를 터트렸다.
KT 선발 로건의 147km 직구를 받아친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김도영의 선제 투런포로 KIA는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는 KT의 8-5 역전승으로 끝났다.
팀의 패배에도 김도영에게는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41호 홈런으로 타이거즈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기 때문이다.
종전 기록은 해태 시절인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가 세운 40홈런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8일 삼성전에서 40호 홈런을 때려 샌더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첫 경기 첫 타석에서 41호포를 쏘아 올리며 27년 만에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홈런왕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나갔다.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약 보름간 자리를 비운 사이 경쟁자들의 추격을 받았지만, 복귀와 동시에 홈런을 추가하며 41개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침 경쟁자들과의 맞대결도 남아 있다. KIA는 10월 1일까지 KT와 맞붙은 뒤 10월 3일부터 LG와 경기를 치른다. 시즌 막판 김도영의 방망이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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