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정훈이 ‘소년, 주의’에서 무심하고 거친 문제아 이현재 역을 맡아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현재는 모두가 기피하는 21세 유급생으로, 상처를 달고 살면서도 자신의 아픔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인물이다. 임시 교사 장기우(류세일 분)가 보건실에 가보라고 권하자 시큰둥하게 반응했고, “저한테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은 단순한 문제아로만 설명되지 않았다. 영문 패거리에게 약을 구해달라는 협박을 받은 그는 “내가 왜 그래야 되냐. 고발이든 신고든 해라”라고 맞섰지만, 이후 영문의 휴대전화가 자신의 가방에서 발견되자 자신이 훔쳤다고 거짓으로 인정하며 상황을 넘겼다.
2회에서는 현재가 사실 누군가의 관심과 애정을 원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특히 자신을 특별하게 바라봐 주는 기우에게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하정훈은 거친 말투와 무심한 태도 뒤에 감춰진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하며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를 그려냈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관계가 예고된 가운데 하정훈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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