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톤 향유고래에게 삼켜진 다이버의 극한 생존 사투를 그린 서바이벌 스릴러 영화 ‘웨일폴: 고래에 먹힌 남자’가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의 프로덕션 비하인드 BEST 3를 전격 공개했다.
‘웨일폴: 고래에 먹힌 남자’는 무게 60톤의 거대한 향유고래에게 산 채로 먹힌 다이버가 공기가 바닥나기까지 남은 60분 안에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펼치는 서바이벌 스릴러. 제작진은 먼저 ‘제이’를 집어삼킬 고래의 머리와 입을 약 9미터 길이의 실물로 탄생시켰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램지 에이버리와 특수효과팀이 식도와 후두, 혀까지 포함한 고래 머리를 12주 만에 완성한 것. 여기에 6축 리그를 결합해 ‘제이’역의 오스틴 에이브람스가 고래와 직접 맞닥뜨릴 수 있도록 했다. 고래의 입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이 배우 앞에 실제로 펼쳐진 것이다.
고래에게 삼켜진 뒤에는 공간 전체가 위협이 된다. ‘아바타’, ‘혹성탈출’ 등의 특수 제작으로 유명한 웨타 워크숍이 제작한 고래의 위는 수축하고 뒤틀리며, ‘제이’가 버티고 선 자리마저 흔든다.
세트가 360도 회전하는 ‘배럴 롤’ 장치에서는 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배우가 좌우로 내던져지는 장면을 촬영했다. 제작진은 위 세트와 식도, 후두 세트까지 구현하며 고래의 움직임이 생존을 위협하는 공간을 완성했다.

VFX 장인의 다음 도전은 살아있는 고래 뱃속
실물 세트에 생명력을 더하는 작업에는 ‘라이프 오브 파이’와 ‘놉’의 VFX 슈퍼바이저 기욤 로슈롱이 나섰다.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호랑이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놉’에서 외계 생명체를 구현한 그는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이번에는 살아있는 고래의 내부를 구현하며 관객을 생존 무대로 끌어들인다.
기욤 로슈롱은 “우리는 고래가 만질 수 있는 존재처럼 느껴지도록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배우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실물 세트를 바탕으로 VFX를 더해 거대한 존재를 완성했다. 배우가 부딪친 공간의 실감과 시각효과가 생명력이 맞물리며 설정에 설득력을 더했다.

고래 뱃속뿐 아니라 바닷속 위협도 거대한 촬영 공간에서 탄생했다. ‘기묘한 이야기’의 특수효과 슈퍼바이저 마크 호커와 팀은 약 66만 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수중 탱크를 한 달도 걸리지 않아 제작했다. 수중 장면과 해저 절벽 장면을 촬영하기 위한 탱크에는 아이디어까지 더해졌다. 해저 협곡을 헤엄쳐 올라가는 장면에서는 암벽 세트를 아래로 움직이는 ‘바위 엘리베이터’를 고안해 바닷속 상승 장면을 만들어냈다.
사투를 전달하기 위해 카메라도 공간에 뛰어들었다. 촬영팀은 번지 리그와 크레인을 활용해 세트 안에서 펼쳐지는 ‘제이’의 움직임을 밀착 포착했다. 실제 공간의 움직임과 배우의 반응에 VFX와 사운드가 더해지며, 스크린은 고래 내부로 변한다.
영화 ‘웨일폴: 고래에 먹힌 남자’의 극장 개봉일은 14일 수요일이다.
사진 제공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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