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이 가을야구에서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다시 맞붙는다.
정규시즌 홈런왕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팀의 승리를 이끄는 해결사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을 뜨겁게 달군 두 거포의 장타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오스틴은 올 시즌 타율 0.331, 41홈런, OPS 1.062를 기록했다. LG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40홈런을 돌파했고, OPS에서는 리그 1위에 올랐다.
다만 홈런왕 경쟁에서는 김도영에게 밀렸다. 김도영은 45홈런으로 타이틀을 차지했고, 오스틴은 44홈런을 기록한 샘 힐리어드(KT 위즈)에 이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오스틴은 KIA를 상대로 고전했다. 올 시즌 KIA전 16경기에서 타율 0.228, OPS 0.822에 머물렀다. 모두 상대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시즌 전체 병살타 9개 중 4개도 KIA전에서 나왔다.
가을야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곽빈을 상대로 1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오스틴의 결승포를 앞세워 4-1로 승리하며 준PO 진출을 확정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오스틴의 33번째 생일이었다. 그는 결승 홈런과 함께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오스틴은 김도영을 향한 존중도 드러냈다. 그는 “김도영은 어린 나이에 정말 대단한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 더 큰 슈퍼스타가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가을야구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정규시즌 성적은 상관없다”며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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