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이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배경으로 사랑과 우정, 탱고를 통해 삶의 희망을 되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개봉과 함께 촬영 현장을 담은 비하인드 사진도 공개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은 2001년 경제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반도네온 연주자 훌리오가 뜻밖의 사랑과 오랜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담았다. 디에고 크레모네시와 마리나 벨라티가 출연하고 게르만 크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영화를 공부한 게르만 크랄 감독은 ‘마지막 갈채 - 탱고카페 엘치노’, ‘라스트 탱고’ 등을 통해 고향과 탱고 음악을 꾸준히 조명해 왔다. 이번 작품은 그가 처음 선보이는 극영화로, 도시의 일상에 녹아든 탱고의 정서를 스크린에 담았다.
제작진은 현지의 거리와 택시, 오래된 주택과 바 등을 주요 촬영 장소로 활용했다. 스튜디오 세트보다 실제 도시의 풍경을 적극적으로 담아내며 부에노스 아이레스 특유의 분위기와 생활감을 살렸다.
영화의 또 다른 중심축은 탱고 음악이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을 비롯해 ‘파시오날’, ‘데센쿠엔트로’, ‘캄발라체’ 등 탱고 명곡들이 등장해 인물들의 사랑과 방황, 희망을 표현한다.
음악 작업에는 피아니스트 풀비오 지라우도, 반도네온 연주자 니콜라스 엔리치, 가수 카를로스 모렐 등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녹음은 아니발 트로일로와 아스토르 피아졸라 등 유명 음악가들이 거쳐 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전통적인 이온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한편 게르만 크랄 감독의 첫 극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은 10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수입·배급은 찬란이 맡았으며 배우 소지섭과 51k가 공동 제공에 참여했다.
사진제공=찬란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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