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을 지닌 세 팀이 ‘2026 헬로루키’에서 각자의 개성을 담은 라이브를 선보이며 가을 밤을 물들였다.
포크 듀오 ‘염소의 뿔 개의 심장’은 팀명에 담긴 독특한 의미부터 소개했다. 사탄을 상징하는 ‘염소의 뿔’과 사회 풍자 소설 제목인 ‘개의 심장’을 조합한 이름으로, 현실의 거친 면을 음악으로 풀어내겠다는 뜻을 담았다.
음원 사전 감상 당시 MC 카더가든의 관심을 모았던 이들은 ‘구의 증명’을 경연곡으로 택했다. 두 사람은 차분하고 고요한 선율 속에 자신들만의 서정을 녹여냈다. 심사위원단은 “고요함으로 집중케 하는 음악, 한결같이 침잠하는 음악 안에서 두 사람이 같은 서정을 만들어내는 팀”이라고 평하며 음악을 통해 형성된 두 사람의 호흡을 높이 샀다.
재즈 특유의 낭만을 선보인 ‘올디 벗 구디’는 9월 예선에서 유일한 재즈 팀으로 출전했다. 스탠다드 재즈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들은 ‘Good Ol'days’를 통해 1930년대 재즈 황금기를 떠올리게 했다. 자작곡에서 드러난 안정감 있는 노래와 연주는 장르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팀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연앤필(Yeon and Pil)’은 닮은 음악 취향을 계기로 결성된 듀오다. 이들은 “조용히 터지는 음악으로 감정을 마주 보게 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며 ‘So…’를 들려줬다. 절제된 표현 속에서 감정을 끌어내는 무대에 심사위원단은 “곡의 훌륭함도 있었지만 탁월한 무드의 연출과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감성이 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편 EBS '2026 헬로루키'는 매주 금요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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