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뷰티 디렉터 엄시진의 뷰티 칼럼 ㉟] 전달 기술이 결과를 바꿉니다

김연수 기자
2026-11-02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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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Unsplash


좋은 성분을 사용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그 성분이 피부 어디까지,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달되는지가 결과를 결정합니다. 같은 성분을 사용해도 제품마다 피부 반응이 다른 이유 역시 전달 기술의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좋은 성분도 도달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피부는 외부 물질이 쉽게 침투하지 못하도록 설계된 기관입니다. 이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기능이지만, 동시에 기능성 성분이 피부 깊숙이 전달되는 데에는 하나의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우수한 성분이라도 피부가 필요한 위치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담았는가보다 피부가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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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디렉터 엄시진 (끌레나 대표)


흡수는 과학입니다

최근에는 리포좀(Liposome), 나노 캡슐화, 수용화 기술 등 유효 성분의 전달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달 시스템은 성분을 보다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피부가 필요한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HS-PDRN처럼 피부 재생 신호를 전달하는 성분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피부에 도달하는지가 실제 결과를 크게 좌우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전달 효율을 높이는 기술들이 더욱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스킨케어는 '설계 기술'의 경쟁입니다

이제 스킨케어는 어떤 성분을 담았는가보다 어떻게 전달하도록 설계했는가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성분은 시작일 뿐이며, 피부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전달 시스템까지 함께 갖춰져야 진정한 고기능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피부를 변화시키는 것은 성분 하나가 아닙니다. 성분과 기술이 함께 설계된 시스템이 결과를 완성합니다.

글_엄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