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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한국서 미래를 꿈꾸는 유학생들

윤이현 기자
2026-10-30 09: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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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한국서 미래를 꿈꾸는 유학생들 (제공: SBS)


SBS ‘뉴스토리’에서는 한국을 선택한 30만 유학생 청년들의 현실을 살펴보고, 배움이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베트남 천재 소녀는 왜 한국을 선택했나?

최근 한국 유학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베트남의 천재 소녀 호앙 흐엉 지앙 씨. 베트남 대학입학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하고,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에서 만점을 받은 그녀가 미국이나 유럽의 명문 대학 대신 선택한 곳은 한국의 카이스트였다. 

자신이 관심 있는 인공지능과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적에만 매달리기보다 연구를 통해 배운 지식을 실제 세상에 적용하고 싶다는 지앙 씨는 기회가 된다면 졸업 후에도 한국 기업에서 일하면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앙 씨처럼 해외 우수 인재들을 포함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20년 15만 명 수준이던 유학생 수는 올해 3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의 교육과 문화를 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모여들면서 대학가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학위를 넘어 취업으로, 한국에서 미래를 꿈꾸는 유학생들

서울 강동구, 한 반지하 주택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네팔 유학생 사가르 씨.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한국에 온 그는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호텔외식조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자리가 많은 서울로 올라와 살면서, 수업이 없는 날에는 감자탕 식당에서 손님을 맞고 음식을 나른다. 졸업을 앞둔 지금 그의 바람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살려 한국에 정착하는 것이다.

경기도 양주의 한 대학에서도 유학생들이 취업 준비에 한창이다. 전체 학생의 절반이 넘는 5천700명이 외국인 유학생인 이곳은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기업과 연계해 취업을 돕고 있다. 

졸업생인 우즈베키스탄 청년 미라지즈 씨도 교수의 소개로 반도체 장비 부품업체에 입사했다. 일자리를 얻은 그는 내년에 가족도 한국으로 데려와 함께 살 계획이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 역시 기술과 한국어를 배운 유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 평가하며 채용을 늘리려 하고 있다. 학위 취득을 넘어 취업과 정착으로,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그리는 미래가 달라지고 있다.
 
석사 학위에도 막힌 취업? 30만 유학생의 미래는…

서울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취업 준비를 이어가는 중국인 장몽 씨. 2014년, 한국 콘텐츠를 좋아해 유학을 온 그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석사 학위까지 받았지만, 졸업 후 3년이 지나도록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100곳 가까운 회사에 지원하고도 거듭 탈락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됐다는 장몽 씨. 그럼에도 오랜 시간과 열정을 쏟은 한국에서 꿈을 포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마주한 취업의 벽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대학 교육까지 받은 우수 인재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해 돌아가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BS ‘뉴스토리’는 오는 31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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