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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테이블’ 해일리, 김치찌개 한 숟가락에 울컥

허정은 기자
2026-11-02 1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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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테이블’ 해일리, 김치찌개 한 숟가락에 울컥 (제공: JTBC ‘파이널 테이블’ 캡처)


해일리가 타지에서 맛본 김치찌개 한 그릇에 담긴 위로와 그리움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에서는 본선 1라운드 주제인 ‘섬’을 두고 셰프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가장 먼저 심사위원 앞에 선 인물은 ‘인테그랄’의 헤드 셰프 이사벨 도밍게즈(해일리 분)였다. 

이사벨은 “저는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 그 점을 고민했다. 30년이라는 세월 차이를 같은 테이스트에 묶는다는 건 힘들다. 세대가 좋아할 음식을 반씩 준비했다. 각 세대의 필을 음식에 담아내는 게 가장 중요했다”면서 한국식 세비체와 리마식 해물탕을 준비했다. 

이어 “제가 태어난 페루는 민물과 해물 요리가 발달한 나라다. 여러 해산물과 다양한 양념을 섞어 섬이 생각나도록 했다”며 “테크닉은 남미 스타일이지만 우리의 뿌리는 한국이다. 제 어머니는 한국인이니까”라고 메뉴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첫 탈락자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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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테이블’ 해일리, 김치찌개 한 숟가락에 울컥 (제공: JTBC ‘파이널 테이블’ 캡처)


이후 이사벨은 입양아 출신 미국인 셰프 조슈아 영호 페이튼(김정환 분)과 바에서 만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한국인 어머니와 다툰 뒤 대도시 리마에서 홀로 생계를 책임졌던 그는 “번 돈은 사기당하고, 배신당하고, 집도 직장도 없이 몇 달을 거지처럼 살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건넨 지폐 한 장으로 한식당을 찾았고, 그곳에서 김치찌개를 맛봤다. 이사벨은 “찌개가 나오고 한 숟가락 먹었는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김치찌개에서 엄마를 느꼈다. 어릴 때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가 저에겐 어머니였고, 한국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낯선 타지에서 마주한 익숙한 음식 한 그릇이 어머니와 고향을 떠올리게 한 순간이었다.

이사벨의 반전 매력도 눈길을 끌었다. 휴대전화 뒤에 붙은 방탄소년단(BTS) 사진을 조슈아에게 들킨 그는 “저는 BTS 넘버원 팬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서울에 레스토랑을 열어준다고 했다. BTS에게 꼭 제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본선 1라운드의 주인공은 강한(안효섭 분)이 이끄는 ‘파밀리아’였다. 

한편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해일리는 뮤지컬 ‘곤투모로우’, ‘도리안 그레이’, ‘차미’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왔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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