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치 있는 입담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이른바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가 몰려드는 방문객을 감당하지 못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안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영업을 잠시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영업종료'와 '일요일까지 휴무'라는 안내문이 담겼다.
A씨는 스카프 6장을 1만원에 판매하는 상인으로, 손님들에게 건네는 거침없는 농담이 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너네 지금 과소비야. 사가도 집 가면 안 써", "돈 쓰지 마", "주눅 들지 마" 등 오히려 구매를 말리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A씨를 직접 보기 위해 가게를 찾는 방문객이 급증했다. 그러나 좁은 시장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졌고, 주변 상인들에게까지 불편을 주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 "이 정도는 감당이 안 된다. 통제가 안 된다"며 "사람을 구해서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객이 지나치게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드러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방문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너무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찾아와 주시다 보니 오신 분들과 제대로 인사 나누고 소통하기도 어렵고 주변 상인분들께도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어디 안 가고 남대문시장에 늘 그대로 있으니까 너무 급하게 일부러 찾아오시기보다는 언제든 시장 구경 오실 때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옥반지와 사우나용품, 그릇 등을 구경하는 이른바 '남대문 투어'가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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