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거뒀다.
홈런 3방을 앞세워 8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경기 후반 1점 차까지 쫓기는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한 비율은 73.8%(42차례 중 31차례)다. KT는 첫 승을 선점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KT는 1회말부터 삼성 선발 최원태를 공략했다. 1사 1, 3루에서 샘 힐리어드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김상수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보태 3-0으로 앞서갔다.
3회에는 안현민의 투런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김민혁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안현민이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원태는 2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 구자욱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류지혁의 땅볼과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점을 뽑았다. 8회에는 김성윤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추가하며 8-7까지 따라붙었다.
위기에 몰린 KT는 8회 1사 만루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했다. 박영현은 폭투로 한 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고, 9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1⅔이닝을 책임지며 5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힐리어드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반면 삼성은 7회와 8회에만 7점을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초반 8점 차 열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양 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4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KT는 고영표,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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