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윤종신, ‘별밤’서 단독 미니 콘서트 선보여

정혜진 기자
2025-04-18 13:54:58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제공: MBC FM4U)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이 지난 17일(목)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 출연해 미니 단독 공연을 펼쳤다.

윤종신의 라디오 출연은 2018년 이후 6년 만으로, 그간 활발히 출연해온 예능 프로그램들에서와 달리 ‘본업 가수’로서 ‘별밤’을 찾은 그는 ‘월간 별밤 콘서트 인 스튜디오’ 코너를 통해 ‘길’을 주제로 음악적 여정을 돌아보고, ‘야경’, ‘수목원에서’, ‘1월부터 6월까지’ 등 대표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현재 진행 중인 전국 투어 콘서트의 일부를 스튜디오로 옮겨온 듯한 무대를 선사했다.

윤종신은 이날 방송에서 데뷔 전 공일오비의 녹음에 처음 참여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며, 신해철, 조용필 등과 교류하며 음악을 배울 수 있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잠깐 공부를 잘했지만 입시에서 ‘폭망’해 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는 데뷔 일화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등 특유의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발표 두 달 만에 역주행으로 1위를 차지한 히트곡 ‘좋니’의 비하인드부터 소위 윤종신표 ‘찌질한 감성'이 담긴 자작곡들에 대한 소회, 정석원과의 협업에 대한 자평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은 ‘음악가 윤종신’의 진면목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채워졌으며, 방송 후반부에는 3인 밴드 편성의 라이브 무대가 대미를 장식했다.

방송에 앞서 개인 SNS를 통해 “제 고향 MBC 라디오에서 생방송 한다”며 출연 소식을 알렸던 윤종신은, 과거 이문세가 ‘별밤지기’였던 시절 앞 시간대에 라디오를 진행한 일을 언급하며 감상에 잠기기도 했다. 윤종신은 MBC에서 ‘하나 둘 셋 우리는 하이틴’, ‘두시의 데이트’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베테랑 DJ(디제이)이기도 하다.

윤종신이 출연한 ‘월간 별밤 콘서트 인 스튜디오’는 다음 주 목요일(24일) 같은 시각에 2회차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코너는 매달 한 팀의 뮤지션들을 초청해 단독 공연을 옮겨놓은 듯한 구성으로 청취자들에게 공연장에 와 있는 듯 생생한 라이브 음악을 경험하게 해주며, 데이브레이크, 터치드, 크러쉬, 하현상, 이날치, 단편선 순간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다녀간 ‘별밤’의 대표 코너다.

윤종신의 ‘별밤’ 출연분은 MBC 스마트 라디오 앱 ‘미니’를 통해 생방송 및 다시 듣기가 가능하며, 라이브 영상은 오는 24일 MBC 라디오 유튜브 채널 ‘므흐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별이 빛나는 밤에’는 1969년 3월 17일 첫 방송 이후 이수만, 이문세, 이적, 옥주현, 백지영, 강타, 윤하, 산들 등 다양한 진행자들을 거쳐, 현재 작사가 김이나가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매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MBC FM4U 91.9MHz와 MBC 스마트 라디오 앱 ‘미니’를 통해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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