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선의의 경쟁’ 애니메이션화 추진 중

한효주 기자
2025-08-20 09: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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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의의 경쟁’ 애니메이션화 추진 중 (제공: 와이랩)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벡델데이 2025 시리즈 부문 ‘벡델초이스10’에 선정됐다. 벡델데이는 양성평등과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한 작품을 돌아보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시리즈 부문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공개된 시리즈 102편을 대상으로 성평등 재현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시리즈 10편을 벡델초이스10으로 선정해 발표한다.

‘선의의 경쟁’은 동명의 웹툰 ‘선의의 경쟁’을 원작으로하는 미스터리 걸 스릴러로, 벡델데이를 주최 및 주관하는 DGK(한국영화감독조합)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의 청춘물과 학원물의 장르 공식과 다른 전개와 소재 그리고 표현 방식으로 색다른 성장 서사를 완성해 냈다.”고 평했다.

원작 웹툰과 드라마의 제작사인 콘텐츠 전문 제작사 와이랩은 ‘선의의 경쟁’의 벡델초이스10 선정을 반기며, IP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10일 U+tv, U+ 모바일 tv에 독점 공개 후 시청건수, 시청자수, 신규 시청자유입수 역대 1위를 차지했던 ‘선의의 경쟁’은 이후 티빙, 왓챠, 웨이브, 넷플릭스에도 서비스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인기도 놀라웠다. 넷플릭스에서는 비영어권 TV쇼 글로벌 TOP10에서 9위를 차지했고, 일본에서는 HULU, WATCHA, ABEMA 3곳에서 1위에 올랐다. 미방영 국가였던 중국에서조차 평점 사이트인 더우반(豆瓣)에서 글로벌 주간 화제작 랭킹 1위, 실시간 인기 드라마 랭킹 1위를 차지했고, 웨이보에서는 해외 드라마 파트 팬이 1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드라마 순위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한국, 중국, 영문판 세 가지 버전으로 출간된 대본집은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각종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관련 굿즈도 당일 완판되는 등 화제성을 이어갔다. 지난 5월 26일 예약 판매를 시작했던 ‘선의의 경쟁’ 블루레이 패키지는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판매가 완료되기도 했다.

와이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선의의 경쟁’ 드라마화에 이어 애니메이션화도 추진 중이다. 빠른 호흡의 스토리와 강한 캐릭터성을 살린 10분 내외의 숏폼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오는 10월 16일 롯데월드몰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에서는 온라인에서만 판매했던 드라마 MD를 오프라인에서 첫 판매한다.

와이랩 관계자는 “‘선의의 경쟁’은 팬들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있는 IP”라며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IP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그린다.

원작 웹툰 ‘선의의 경쟁’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됐으며, 지난 2월 드라마가 방영된 후 웹툰 역시 인기 급상승 TOP30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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