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안우연 “가능하다면 1년에 연극·드라마·영화 1편씩 꼭 하고 싶어… 故송재림과 함께한 ‘폭락’ 의미 커” [화보]

한효주 기자
2026-04-09 10:46:44
기사 이미지
아우터는 RE RHEE 제품.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닥터신’ 주연 배우 안우연이 bnt와 다시 만났다.

2016년 신예 시절 화보 촬영의 추억을 돌아보며 스튜디오에 들어선 그는 눈빛만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내추럴 무드부터 카리스마 콘셉트까지 자유롭게 오가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지나온 시간과 연기에 대한 태도, 그리고 지금의 변화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한층 깊어진 시선으로 현재를 바라보는 배우 안우연의 이야기를 전한다.

먼저 최근 근황에 그는 “드라마 ‘닥터신’이라는 작품을 11개월 준비, 최근에 홍보까지 다 끝냈다. 중간중간 ENA 드라마 ‘아이돌아이’도 하고… 연기만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닥터신’ 하용중 캐릭터에 대해 “자수성가한 인물로 겸손함은 있지만 상황에 따라 건방지게 오해받을 수 있는 캐릭터다”라며 “본인은 위치에 맞게 행동하는데 사람들은 ‘돈 많아서 저러네’ 오해할 것 같은 캐릭터이기도. 이성적인 면에서는 눈치가 부족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여성에게 호감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끔 행동하는 것 같다. 스스로 대본을 보면서도 ‘와, 얘 진짜 나쁜 놈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연 배우가 말하는 드라마 관전 포인트로는 “뇌 체인지가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일들, 나(하용중 역)와 금바라의 러브 스토리, 이 두 이야기가 계속 같이 진행된다. 한쪽에서는 뇌 체인지로 인해 스릴러가 펼쳐지고, 러브 스토리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참여하면서 서로 질투하고 오해하며 사람의 밑바닥까지 드러나는 감정적인 이야기가 이어진다. 때문에 스릴러와 로맨스를 함께 눈여겨보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드라마를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있는지도 물어봤다. 그는 “내가 배우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주인공 친구들이 10살, 12살 어린데 배역에 빨리 몰입하기 위해 서로 편해지려고 반말을 하면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너무 빠지다 보니 촬영을 안 해도 바라를 지켜보고, 챙겨줄 것 있는지, 도와줄 것 있는지, 밥 사줄까 하는 오빠의 마음으로 살펴봤던 것 같다”라며 지난날을 돌이켜 봤다.

기사 이미지
아우터, 팬츠는 ZAGAE, 슈즈는 AMBLE, 브레이슬릿은 NOMINATION 제품.

지금의 안우연을 있게 해 준 인생작으로 ‘닥터신’을 꼽은 그. “하루에 12시간씩 이렇게 매일같이 연습하다 보니 평상시 행동까지 캐릭터와 비슷하게 나오는 걸 느꼈다. 예전에도 물론 열심히 했을 건데, 이렇게 진지하게 몰입한 적이 드물었던 것 같다. 작품 끝나고 나면 ‘내가 많이 성장하겠다’라고 생각했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추후 도전하고 싶은 활동이 더 있는지 질문하자 “안 그래도 2년 전에 연극을 한 번 했는데, 그때 꿈이 생겼다. 가능하다면 1년에 연극 한 번, 드라마 한 번, 영화 한 번씩하고 싶다. 영화도 했었는데 되게 의미가 큰 작품이었다. 그때 故 송재림 배우와 함께 했는데 우리 작품을 마무리하고 가셨다. 후시 녹음을 딱 끝내고 다음 날 그래서 의미가 큰데 그 때문인지, 아니면 현장이 좋아서인지 1년에 영화, 드라마, 연극을 꼭 한 번씩 하고 싶고, 유튜브나 예능을 통해 팬들과도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다. 가능하다면”이라며 진지하게 답했다.

어느덧 활동 10년을 훌쩍 넘긴 안우연, 인생에서 슬럼프는 없었을까. 그는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하고 나서 스스로 ‘연기가 왜 이렇게 안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2주 만에 15kg가 쪘는데 난 그런 줄 몰랐었다”라고 지난 슬럼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그때 같이 사는 친구가 말하길 내가 아침부터 야식까지 하루에 6끼를 먹었다더라. 잠도 잘 못 자고, 하루하루 시간이 너무 안 가고 인생이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연기가 더 늘고 싶은데 마음대로 잘 안되고 아무리 연습을 해도 발음이 막 더 안되고…. 그때 누나랑 매형이 호주에서 1년 동안 살고 있었는데 내가 여행 가서 방, 벤치 할거 없이 몇 시간씩 일주일 동안 못 잔 잠을 아주 잘 잤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 걸어 다니고 하면서 마음이 많이 풀렸다. 그 일주일 동안 마음이 편했나 보다”라며 미소 지었다.

기사 이미지
팬츠는 ZAGAE, 슈즈는 MARGIN 제품.

평소 취미에 대해서는 “아침 5시 30분에서 늦으면 7시 정도 일어나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요리해서 식단 관리한다. 하루가 바쁘긴 하다. 누나랑 매형이랑 셋이 경복궁에서 카페를 하고 있어서 카페 들러서 책 읽고 산책한다. 또 드라마와 영화 보고, 하루에 6번 정도 기도 하고 교회에도 나가려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에 안우연은 연기, 건강, 인간관계 모든 부분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려 한다고. 그는 “올해 초부터 여러 가지 일이 있으면서, 이제는 모든 것에 진지하게 임하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래서 지금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 사실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 감사한데 부담스러워하실까 봐 숨기고 있다. 부담스러운 것도 싫어서”라고 덧붙이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인간관계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신중하게 생각했다면 더 기억하고 대충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 친구도 많은데, 보통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쪽임에도 불구하고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나는 많이 부족한 사람 같다”라며 사색에 잠겼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배우 안우연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연기적인 게 1번, 인간적으로도 아주 임팩트 있게 기억됐으면 좋겠다. 주변사람들은 나를 특이하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그걸 크게 체감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그런 모습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나쁜 느낌은 아닌 것 같아서”라며 환한 얼굴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한효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Credit

EDITOR
한효주
PHOTO
두윤종
STYLING
미영, 남민 (미제로)
HAIR
문경, 유림 (아티르)
MAKEUP
수련 (아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