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는 곳을 찾다 틱톡 라이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노래를 부르는 일이 즐거워 계속했지만, 하나둘 그의 목소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으로 이름을 알린 진진경은 이제 새로운 음원을 준비하며 자신의 음악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도 그의 음악 활동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어릴 때부터 방학이면 한국을 찾았고 한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혔다. 평소 한국 드라마와 예능도 즐겨 봤다는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커피프린스 1호점’을 꼽았다. “워낙 많이 봐서 몇 초에 어떤 대사가 나오는지 기억할 정도였다”고 말할 만큼 작품에 푹 빠졌던 경험은 지금까지도 한국에 대한 친숙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의 오랜 인연만큼 음악을 대하는 방식에도 자신만의 배경이 있다. 경기 민요를 전공한 진진경은 감정을 끌어올리고 표현하는 과정이 노래를 부를 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음악적 롤모델로는 거미를 꼽으며 “특유의 감성을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밝혔고, 함께 노래하고 싶은 가수 역시 거미를 꼽았다. 선배의 감성과 소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언젠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의 음악을 조금씩 넓혀가기 위한 도전도 이어갈 예정이다. 아직 경험해 보지 않은 R&B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그는 녹음 전 발성을 꼼꼼하게 챙기고, 이미 익숙한 곡과 가사도 다시 확인하며 준비하는 편이라고. 한 곡을 부르는 순간에도 충분히 준비하고 자신의 감정을 담아내려는 그의 태도에서는 음악을 대하는 진심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자신의 노래를 들은 팬이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제가 진심으로 부른 마음이 잘 전달됐구나 싶어서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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