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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함께할 태극전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윤이현 기자
2026-03-03 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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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함께할 태극전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처: 연합뉴스)


어느덧 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타 손흥민(LAFC)의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크기에 축구팬들의 더 큰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현재 만 33세이며, 북중미 월드컵 다음 대회가 열리는 2030년엔 37세가 된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세계 축구 무대에서 새로운 발자취를 남긴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대회로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아 2022년 카타르까지 3번의 월드컵을 경험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생애 첫 월드컵 득점을 올렸고, 2018년 러시아 대회 땐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과 독일과의 3차전에서도 각각 득점포를 가동해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3골을 기록했다. 3골은 은퇴한 안정환, 박지성과 더불어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손흥민은 3번째 도전인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안은 채 ‘마스크 투혼’ 끝에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대표팀 주장으로 이끌며 마침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카타르 대회 땐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의 역전 결승 골을 도와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지난해 여름 손흥민은 10년간 몸담은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토트넘과의 결별을 발표하며 다음 행선지와 관련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라며 월드컵 준비에 가장 큰 힘을 쏟고 있음을 언급했던 손흥민은 이후 미국 무대에서도 여전한 경기력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울 수 있고,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1위에도 오를 기회가 있다. 현재 한국 남자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1위는 58골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며 2위인 손흥민은 총 54골로 4골 차로 다가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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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함께할 태극전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처: 연합뉴스)


손흥민의 마지막 무대에 함께 하게 될 ‘황금 조합’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된다. 최근 10년 안팎의 시간 동안 손흥민이 최고 스타로 군림한 한국 축구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 등 유럽파 선수를 앞세워 역대 최고 수준의 구성을 보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멤버가 이번 북중미 대회에도 상당수 대표팀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이나 4년 뒤엔 손흥민과 이재성이 30대 후반, 황인범과 김민재, 황희찬도 30대 초중반이라 모두가 전성기 기량으로 나서는 대회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선 엔트리의 공격진 한 자리는 손흥민이 꿰찰 것이 유력한 가운데 또 다른 공격수로는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베식타시)의 발탁이 예상된다.

2선에는 이강인을 필두로 이재성,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코번트리),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유럽파에 지난 시즌 K리그 최고 선수 이동경(울산)의 승선이 기대된다. 2선은 물론 윙백으로도 뛸 수 있는 양현준(셀틱)과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의 합류 가능성도 있다. 중원에선 황인범의 존재가 굳건한 가운데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백승호(버밍엄시티) 등이 경쟁 중이다.

김민재가 중심을 이끌 수비진에는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태현(가시마) 등이 후보군으로 예상된다.

골키퍼로는 최근 고정적으로 선발되는 중인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이 본선까지 직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축구팬들을 설레이게 만든 최강 조합의 끝이 다가오고 있으며 이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질 시점이다. 마지막 무대에서 모든 것을 펼칠 태극 전사들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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