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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어깨 부상 비상…주종목 800m도 불투명

서정민 기자
2026-09-23 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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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어깨 부상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출전을 포기했다.

회전근개와 관절와순 부분 파열을 안고 대회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남은 주 종목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우민은 22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5분16초52로 8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냈던 김우민으로서는 예상 밖의 결과였다.

김우민은 초반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펼쳤지만 중반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고 끝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경기 후 김우민은 그동안 숨겨왔던 어깨 부상을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우민은 약 두 달 전부터 훈련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느꼈으며 병원 검사 결과 회전근개와 관절와순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김우민은 왼쪽 어깨 회전근개 극상근과 연골이 부분 파열됐으며 충돌 증후군까지 진단받았다.

김우민은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확인했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시간이 아까워 출전을 강행했다.

훈련량을 줄이는 테이퍼링 기간에 들어가면 상태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1500m 레이스 도중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그는 경기 후 "마음은 간절한데 몸이 전혀 따라주지 않았다"며 "너무 억울하고 막막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김우민은 23일 예정된 자유형 200m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남아 있는 자유형 800m는 의료진과 상의해 출전 여부를 결정하며, 자유형 400m는 현재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자유형 400m와 800m는 김우민의 주 종목이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따냈다.

김우민은 부상에도 남은 경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포기는 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훈련해 온 시간을 생각해 가능한 한 끝까지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부상 악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제 출전 여부는 의료진과 대표팀 코치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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