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의 월급이 자신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될지 고민하는 공무원의 사연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월급이 내 연봉과 같으면 일 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직장을 그만두는 선택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냥 때려치우고 전업을 할까 싶다가도 사회에서의 내 모습도 좋아서 일하고 싶다가, 고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오히려 A씨의 직장 생활을 권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은 여자도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고, 시터비가 더 나가더라도 일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한다"며 "업무는 잘 맞으나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당장의 소득보다 경력 유지와 경제적 독립, 사회생활에서 얻는 만족감을 고려해 직장을 계속 다니는 편이 낫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돈보다도 나중에 사회적으로 뭐라도 역할이 있어야 우울하지 않을 것 같다. 장기적으로 보면 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배우자가 잘 벌고 시터비도 부담되지 않는다면 직장을 편하게 다니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육아휴직 등을 충분히 활용하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전업주부를 선택한다면 육아와 가사 부담이 지금보다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전업을 하면 시터나 가사도우미 없이 음식, 빨래, 청소, 아이 돌봄까지 맡게 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직장 내 인간관계가 가장 큰 고민이라면 퇴사 대신 부서 이동이나 근무 강도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조언도 있었다. "지금 일이 너무 스트레스라면 부서 이동을 알아보거나, 일을 완전히 놓기보다는 다른 형태로 사회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방법"이라는 반응이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남편 돈을 보고 일을 그만두고 싶은 것 아니냐", "부부의 문제인 만큼 혼자 결정하기보다 남편과 충분히 이야기해야 한다"며 다소 냉정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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