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다이어트 전문가 박용우 박사와 그의 웰니스 브랜드 ‘마이옵티멀’ 공식 모델로 발탁된 예지원이 bnt와 만났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전략을 실천,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예지원과 박용우 박사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볼 수 있었다.
Q. 화보 촬영 소감
예지원: 화보는 정말 늘 재미있다. 박사님과 함께해서 건강한 이미지에 포커스를 맞췄다. 박사님이 굉장히 꼼꼼하시고 인터뷰, 유튜브 촬영 등을 많이 해서 그런지 표정도 좋으시더라. 타고나신 것 같다.
박용우: 그동안은 조금 뒤에 숨어 있었다면 이름을 브랜드로 내건 제품이 나온 만큼 화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신뢰감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신뢰성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박용우: 가정의학 전문의, 2026년이 되면 36년째 접어드는 비만·다이어트 전문가다. 지금 비만·다이어트 관련된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개개인에 맞는,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Q. 최근 근황
예지원: 너무나 감사하게도 바쁘고 알차게 지내고 있다. 내년 1월 7일 개봉인 영화 ‘피렌체’가 지난 11월 26일부터 유료 상영회를 시작했는데, 현재 거의 매진됐다. 영화 홍보하느라 정신없다(웃음). 예능, 라디오, 유튜브에 출연해 명 MC들과 대화 나누며 즐겁게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박용우: 다이어트 시즌이 되면서 박용우 4주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강연, 유튜브 촬영 등을 통해 올바른 체중 감량으로 건강해진 몸을 찾게 하고 싶은 마음에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고 있다.
Q. 많은 스케줄 소화해내고 있는 중인데, 건강 관리 어떻게 하나
Q. 비만·다이어트 한 우물만 파게 된 계기
박용우: 전문의를 딸 때 가정의학과 의사는 뭐가 다른가를 생각해 봤다. 본과 4학년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이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아니라 질병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다’라 하셨는데 그 말에 굉장히 꽂혔다. 현대의학이 질병 중심으로 가고 있는데 환자의 몸에 포커스를 맞춰 이 몸을 건강하게 돌려놓는 치료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비만처럼 명확한 단일 원인이 없는 문제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환경에서 비롯되므로, 특정 치료법보다 생활습관 개선, 식습관 변화, 전인적 관리가 핵심이다. 이 과정에는 내분비내과, 영양학, 운동생리학, 행동과학 등 다양한 분야가 필요한데, 이 모든 과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분야가 가정의학과라고 느껴 택하게 되었다.

Q. 이름을 건 브랜드 어떻게 내게 됐는지
박용우: 교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강연, 출판에 치중을 했고, 내가 주장하는 ‘4주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활용되는 유산균, 단백질 보충제는 협력 회사에 의뢰했다. 지금은 그 회사랑 결별하게 되어 독자적으로 끌고 가야 해서 신뢰, 책임감 있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자는 생각에 ‘마이옵티멀’이라는 브랜드로 나서게 됐다. 단어 그대로 나한테 맞는 최적의 건강,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따로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한테 제시하고,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어서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제품들을 선보였지만 박용우 프로그램을 판다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 부분을 제대로 인식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2024년부터 ‘4주 리셋 프로그램’ 다이어트 핫한 반응, 예상했는지
박용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고, 문득 ‘나는 대기만성형인가, 그저 꾸준히 내 일을 해온 것이 이제야 빛을 보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은 책에 나오는 칼로리 계산식이나 교과서적 방식이 아니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도 있고, 아직 모르는 사람도 많은 현실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더더욱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려 건강하게 변화하도록 돕는 것이 의무라 느낀다. 이제는 두 팔 걷고 나서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 건강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전달,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고 건강해지도록 힘쓰고자 한다.
Q. ‘마이옵티멀’ 공식 모델 발탁 어떻게 하게 됐나
박용우: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배가하기 위해 광고 홍보를 위해서는 유명인과 함께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러면서도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연예인을 찾다 보니 예지원 씨를 알게 됐다.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본인도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고, 특히 중년 이후 아무래도 더욱 신경 쓰게 되니까 해당 연령층에 어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결정하게 됐다.
예지원: 건강 프로그램 ‘이토록 위대한 몸’ MC를 맡고, 영화 인터뷰나 드라마 홍보할 때도 건강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다 보니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은 것 같다. ‘정글의 법칙’에서는 원더우먼처럼 나오고, 무용이나 무술 등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도 모두 건강한 이미지와 연결되지 않나 싶다.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Q. 건강 관련 식품 모델 발탁 당시 든 생각
예지원: 사실 평소에도 건강 관리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더 긴장해야겠다’는 생각이 공존했다. 작품 할 때는 건강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데 이게 얼굴, 피부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모델로 발탁된 후의 긴장감이 작품 할 때와 똑같이 느껴졌다. 더 건강한 음식 찾게 되고 인스타그램, 뉴스 등 건강하면 다 찾아본다. 원래도 과하게 찾아보는데 더 서치하게 된다(웃음).
Q. ‘이토록 위대한 몸’ MC 하면서 느낀 점
예지원: 의사 선생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무척 재미있다. 주제가 주로 중년 여성이라 폐경 이후 호르몬 감소로 여러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초반에는 솔직히 절망감이 들기도 한다(웃음). 하지만 후반부에 구체적인 처방과 해결책을 알려주시고, 촬영 후에도 개인적으로 질문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워 매번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Q. 한결같은 미모 비결이 있다면
예지원: 헤어, 메이크업, 관리 전문가들의 손길도 받고(웃음), 무용과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컨디션이 처지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한다. 기분이 가라앉을 것 같으면 운동을 나가기도 하면서. 현재 반려견 ‘미자’를 키우고 있는데 미자랑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뛰어다니게 된다(웃음). 집에서는 아로셀 마스크 팩, 햄프 줄기 성분을 기반으로 한 끌레나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한다.

Q. 자신만의 똑똑한 자기 관리 비법
예지원: 잘 먹고 잘 비우고 잘 자려고 한다. 비우기도 사람마다 맞는 방식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빨리 찾아 실천해야 한다고 본다. 장이 제대로 비워지지 않으면 독소를 계속 흡수하게 되고, 몸이 무거워져 하루의 루틴도 흐트러지기 쉽다. 그리고 밤잠이 없는 편인데 호흡법이나 잠들기 전 과하지 않은 간단한 운동을 하면 확실히 졸음이 온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용우: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다 보니까 술 이외에 몸에 좋지 않은 건 일절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설탕, 밀가루 가급적 안 먹으려 노력하고, 하루에 7~8시간 숙면하려 한다. 그리고 주에 세 번, 출근하는 날은 의무적으로 PT 운동 1시간 한다.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남이 시키면 하는데, 혼자서는 잘 안 한다(웃음). 2026년 1월, 4주 리셋 프로그램 들어가게 되면 운동도 1회 더 늘리고, 술도 끊으며 건강 모범생으로 살 계획이다. 내 몸을 다시 건강하게 돌려놓고 나머지 11개월을 융통성 있게 살겠다(웃음).
Q. 꼭 지키는 하루 루틴
예지원: 마음의 채널을 긍정적으로 고정시키는 것 또한 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없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항상 밝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해보자는 마인드 셋을 한다. 또한 배우는 것을 좋아해 무용, 기타, 피아노, 노래 등 여러 분야를 틈틈이 시간 쪼개서라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 한다. 평생 시간과 레슨비를 들여 배운 것들인데 하지 않으면 아깝지 않나(웃음). 그래서 계속해서 배우고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박용우: 몸의 생체 리듬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귀 기울인다. 만약 내가 아침에 배고픔이 심하게 나타났다면 어제 바빠서 끼니를 잘 못 챙겼는지, 잠을 못 잤는지,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렸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그때그때 몸 컨디션에 맞게 음식과 관리 방법을 선택한다. 매일 달라진 내 몸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내가 쓴 마이옵티멀 다이어트 책에 자세히 다뤄놨는데 지금 배가 고픈 이유와 내 몸 상태를 스스로 살펴야 건강하게 가꿀 수 있다.
Q. 일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
예지원: 체력이 완전한 상태일 때, 그리고 좋은 팀들과 만나서 시너지가 일어날 때 마법 같다는 생각을 한다. ‘피렌체’처럼 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관객분들한테 사랑받을 때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다. 무대 인사, GV로 관객들과 좋은 사운드가 더해진 큰 극장에서 같이 호흡하면서 볼 수 있는 게 영화의 강점이지 않나. 이번에 평론가 분들과 약속을 해 개인적으로도 열 생각이다.
박용우: 4주 리셋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간 딱지를 달고 살아야 하나 했는데 벗어나게 됐다’, ‘아버지께서 당뇨약을 오래 복용하셨는데 약을 끊으시고, 지금 너무 건강해지셨다. 감사하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의사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내가 씨앗과 토양을 비유해 얘기를 많이 하는데 병원에 가면 토양을 바꾸는 게 아닌 약으로 처방하지 않나. 4주 집중 치료로 토양을 바꾸고, 그다음에 조금 좋아진 몸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가는 게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하지 않겠나. 융통성 있게,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Q. 평소 취미
예지원: 최근에 한국 무용, 아이돌 춤 배우고 있는데 얼마나 어려운지. 쉬운 줄 알고 시작했다가 너무 어려워서 ‘하지 말까’까지 생각했다. 둘 다 너무 다른 장르의 춤인데, 아이돌 춤도 잘하면 건강해지는 것 같다. 양손을 다 쓰면서 코드를 세게 잡아야 하는 기타도 배우고 있다. 부기 빠지는 정도, 성취감 그 이상으로 기분과 컨디션까지 업되는 느낌이다. 전공이 아니라서 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는 과정이 좋다.
박용우: 예전에는 음주가무(웃음), 이제 세월이 흘러서 별로 당기지 않는다. 책을 많이 써서 그런지 재미있는 내용이 있으면 메모해 두었다가 ‘나중에 책에 넣어야지’ 생각하면서 떠오르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요즘은 이 메모가 꽤 재미있게 느껴진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예지원: 새 영화 이야기 나누고 있는 중이고, ‘피렌체’ 개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평론가님들과 함께 하는 GV가 너무 기대된다.
박용우: ‘마이옵티멀’이라는 브랜드로 대중에게 나선만큼 ‘아 저 회사 이제 상업적이 되네’라 평가받더라도 나를 통해서 도움 받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더 있다면 거기에 만족을 얻고, 그런 만족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