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제2의 시작 앞둔 배우 사강 [인터뷰]

이다미 기자
2026-01-16 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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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 블라우스는 re rhee(리이) 제품


새로운 시작을 앞둔 배우 사강. 2026년 더 빛날 사강의 미래를 들여다보자. 

배우 사강이 2년의 공백기를 깨고 드라마 ‘우주메리미’와 예능 ‘솔로라서’로 대중 앞에 다시 섰다. 두 딸의 엄마 그리고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사강. 작년에는 대학원 입학을 해 학업까지 병행하는 중이라고 한다. 

인생 제2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배우 사강을 bnt에서 만나보았다. 

Q. 화보 촬영 소감 궁금하다. 

“너무 좋고 잘 이끌어주셔서 편하게 작업한 거 같다” 

Q. 요즘 근황은 어떤지. 

“드라마 급하게 두 개 끝내고 학교를 다니고 있다. 말도 안 되게 대학원을 다니면서 근래는 기말고사 때문에 정신이 없고 지금은 계절 학기도 수강하고 있다” 

Q. 대학원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예전부터 사회복지나, 심리 쪽 공부를 하고 싶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연극영화과를 나왔다. 너무 다른 쪽이었다. 미래 지향적인 부분에서 마음속으로만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던 와중 갑자기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심리, 사회복지 이렇게 찾아보는 데 갑자기 삼육대학교에서 모집한다는 글을 본 거다. 나이도 있고 지금 아니면 정말 못하겠다는 생각에 모집 마지막 날 그냥 원서 들고 갔다” 

Q. 대학원에서의 전공 학과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과는 원래 교육 상담복지학과인데 올해부터 사회복지·디지털 통합 돌봄 학과(계약학과)로 바뀐다고 하더라. 졸업하고 하고 싶은 목표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뭔가 배워보자고 해서 갔다. 된다면 관련 일을 하고 싶은데 문제는 배우면 배울수록 너무 조심스럽더라”

Q.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모를 때는 용감했다. 편하게 생각했는데 얕은 지식으로 섣불리 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 박사까지 하고 싶은데 애들도 케어하고 애들 학비에 제 학비까지 많은 생각 했을 때 맞나 싶긴 하다(웃음)” 

Q. 반대로 좋은 점이 있다면? 

“공부하고 있는 내용 자체가 사회 복지에 관련한 거지 않냐. 같이 공부하는 학우분들도 너무 좋고 따뜻하다. 심리 공부를 하면서 ‘내가 이때 이런 심리였구나’ 생각하면서 제 심리를 들여다보게 되더라” 

“그리고 특히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다. 백번 공부해라 말하는 것보다 내가 직접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 이번에 전 과목 올 A를 받았다.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좋은 본보기가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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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 블라우스는 re rhee(리이) 제품

Q.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다. 작품에서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상대역이 있다면 누구인가. 

“윤세아, 그 친구랑 같이 한번 작품에서 만났다. 동갑이고 최근에 ‘솔로라서’라는 예능에서 친해졌다. 연기를 되게 잘한다. 배울 점도 많고 성격은 결은 맞는데 또 되게 다른 부분도 있다. 배우로서의 성격도 차이가 있어서 작품에서 한번 같이 만나도 재밌겠다 생각한다” 

Q.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무엇인가. 

“악역, 악역도 옛날에는 스타일 때문인지 몰라도 얄미운 악역만 들어왔다(웃음) 정말 사이코패스 같은 악역을 해보고 싶다. 무게감 없고 팔랑팔랑 가벼운 사이코패스 말고 완전 사이코패스”

Q.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2년 전부터 모든 상황이 많이 바뀌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무슨 일이 터졌을 때 A부터 Z까지 플랜을 짜는 스타일이라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안 좋은 일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이 드는 게 힘들었다” 

“근데 예상치 못하게 공부를 하니 너무 좋더라. 너무 힘들 때 학교를 다니면서 숙제를 해야 했다. 근데 숙제의 양이 방대하니깐 생각 없이 그것만 하고 있다 보니 위안도 받고 내 생각도 막아주더라. 그 사이에 다른 지식을 넣으면서 머리가 아플 때마다 숙제를 하고 공부를 하고 책을 읽으니 너무 좋았다” 

Q. 나만의 관리 방법이 있다면? 

“나이가 들어서 병원에서 많이 걸으라고 해서 요즘은 노력한다(웃음) 윤세아 친구가 러닝을 엄청 좋아한다. 한 번은 ‘같이 뛰자’해서 말로만 약속을 잡다 하도 안 잡히니깐 한번 집 앞으로 찾아왔다. 집이 꽤 먼데 고맙게 아침 7시에 와줬다. 그래서 저를 데리고 5km를 뛰었다.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을 데리고 5km를 뛴 거다. 근데 희한하게 또 운동 신경이 나쁘지 않아서 되더라” 

“그 친구가 긍정의 아이콘이라 ‘나는 처음 뛰었을 때 이렇게 못했어’라고 하면서 끌고 갔다(웃음) 다들 뛰고 나면 거리를 늘려서 뛰고 싶다고 하는데 그건 모르겠다. 그래도 관리 목적에서 걷기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음식은 몸에 안 좋은 건 잘 안 먹는 편이다. 정말 ‘나쁜 것만 피하자’라는 생각이다. 뭘 더 하기보다는 이런 습관이 몸에 밴 거 같다. 습관처럼 피자, 치킨 이렇게 먹는 거 안 좋아하고 클린 하게 먹는 건강식을 선호한다. 약간 어르신처럼. 그리고 채소를 되게 좋아하는 것도 하나의 관리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콥 샐러드만 내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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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 블라우스, 팬츠 모두 re rhee(리이) 제품

Q. 두 딸의 엄마이자 배우이다. 워킹맘으로 힘든 점이 있다면? 

“두 딸들이 중 2랑 초등학생이다. 둘 다 사춘기다. 정작 중 2는 괜찮은데 초 5가 사춘기 시작 전이라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인다. 근데 다 친구 같아서 너무 좋다. 어떤 부분에서는 부모가 어떤 면에서는 무게가 또 있기는 해야 하는데 저희는 그게 조금 무너진 거 같긴 하다(웃음) 사춘기가 조금 지나면 더 괜찮을 거 같긴 하다” 

Q. 가족들끼리 어떻게 여가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하다. 

“지금은 ‘귀멸의 칼날(이하 ‘귀칼’)’로 대동단결 되어있다. 푹 빠져있다. 뒤늦게 극장판으로 보기 위해서 이번 무한성 편을 막 정주행 달렸다. 추석 때부터 누구 하나 각자 보면 안 된다 해서 정주행 했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너무 재밌었다. 가족까지 어떤 하나를 이렇게 만들어서 같이 해내는 느낌이 너무 좋다. 가족끼리 시리즈 하나를 정해서 행사처럼 개봉하면 다 같이 보러 가는 걸 하기로 했는데 처음에 남편이랑 ‘마블’ 시리즈로 정했다” 

“근데 애들이 안 좋아하더라. 그랬는데 의외로 ‘귀칼’로 대동단결 되더라. 만화책을 안 봐서 아직 결론은 모른다. 최대한 스포 안 당하려고 노력 중이다. 첫째는 일렉기타에 푹 빠졌는데 요즘은 ‘귀칼’ 노래도 막 친다. 다 같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게 너무 좋다” 

Q.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성격은 어떤가. 

“화면으로 보는 사람들은 성격이 까칠할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 분명 그런 면도 있다. 하지만 털털하다. ‘안 그럴 거 같은데 털털하시네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Q. 꼭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방송이 있다면 무엇인가. 

“제가 20대에 예능을 많이 할 때는 대부분이 짝짓기 프로그램 아니면 운동이었다. 요즘은 농촌 가서 밥 해 먹는 ‘언니네 산지직송’ 같은 프로그램이 성격상 잘 맞을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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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좌우명이 있다면? 

“중학교 때부터 ‘나를 사랑하자’이다.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요즘에는 하나 더 붙었다. ‘지혜로워 지자’라는 말이다. 천주교인데 만날 기도한다. 이 말이 정말 많은 걸 담고 있다” 

Q. 요즘 최대 관심사는? 

“한 2년 전만 해도 골프를 진짜 좋아하고 사랑했다. 근데 요즘은 골프보다 공부가 좋다. 오죽하면 원래 골프를 많이 쳤던 사람인데 누군가 대면 수업 날 ‘이날 골프치자’고 연락이 오면 안 된다고 한다(웃음)” 

Q.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궁금하다. 

“7년 만에 기획사를 옮겼다. 그전에는 아이들한테 올인되어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둘째가 중학교 가는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 이제 1년 남았다. 다시 태어나려고 시작의 단계에 있다.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Q.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거창한 건 없다. 한 가지 있다면 동물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큰 개들과 고양이와 깻잎을 따면서 사는 게 목표다. 그러면 어머니가 ‘그게 제일 힘든 거야’라고 하신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돈 걱정 없어야 그렇게 살 수 있는 거 같긴 하다. 강아지 키우고 걱정 없이 깻잎 따면서 살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거니깐. 그리고 제 삶에서 아무대로 애들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 잘 키우고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 어긋나지 않고 지금처럼 ‘귀칼’ 보면서 소소하게 27년, 28년에도, ‘무한성’ 결론이 나는 29년에도 서로 즐겁게 살고 싶다”

이다미 기자 
dlekal8024@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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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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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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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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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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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령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