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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X박정민X신세경 ‘휴민트’, 전작 ‘베를린’ 아성 넘을까… 블라디보스톡으로 간다 [종합]

이현승 기자
2026-02-05 09: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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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신세경, 류승완, 박정민, 박해준


조인성과 박정민의 액션, 박정민과 신세경의 로맨스를 동시에 담은 첩보 영화 ‘휴민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휴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 박해준이 참석했다.

먼저 신세경은 “짧지 않은 기간, 해외에서 동거동락하며 찍은 작품이다. 이렇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무척 설렌다”고 간담회를 시작했다.

조인성은 “시나리오를 받기도 전에 출연을 결정했다. 류 감독과는 그만큼 서로 신뢰하는 관계”라며 “이 작품을 어떻게 만들지 함께 아이디어를 주고 받고, 현장에서도 많은 수정을 거치며 작업했다”고 작품에 들인 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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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류 감독은 “간담회를 많이 해왔지만 오늘만큼 떨리는 날이 또 있었나 싶다. 그만큼 작품을 찍는 내내 현장의 느낌이 각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는 내가 만든 영화를 마냥 뽐내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관심 자체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해당작에서는 류 감독의 전작 ‘베를린’ 등장인물의 관한 이야기가 언급된다. ‘휴민트’와 ‘베를린’과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그는 “‘베를린’의 결말에서 주인공은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한다. 그 이야기를 넣으면 ‘휴민트’의 이야기가 풍성해질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작품의 초안은 ‘베를린’ 공개 직후에 썼다. 지금보다 경쾌한 작품이었는데, 설정이 많이 달라졌다. 당시 초안의 톤앤매너에 흥미를 잃었고, 배우들의 진중함을 밀고 가는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휴민트’는 첩보 액션물이면서 박정민과 신세경의 로맨스 라인 역시 중요하게 작동하는 작품이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내가 맡은 ‘박건’이라는 인물의 목적은 오로지 ‘선화’(신세경)의 안전이다. 촬영하며 늘 ‘선화’에게 신경을 많이 썼다. 신세경과는 첫 만남인데 다행히 마음을 일찍 열어줬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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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이에 신세경은 “현장 모니터를 통해 보는 ‘박건’의 모습이 너무 멋졌다. 여성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설렌다는 감정을 느꼈다”고 화답했다. 

또한 “정서적으로 관객을 설득하는 씬이 많지 않다. 최선을 다해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조인성 역시 “류 감독이 박정민과 신세경의 로맨스 씬 촬영 현장에도 나와 의견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각자 가지고 있는 해석이 훌륭해 애절한 장면들이 잘 뽑혔다”고 두 후배를 칭찬했다.

조인성은 자신이 작품에 임한 태도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는 강한 연기를 해서 눈에 띄는 것이 좋은 연기라 생각했다. 최근에는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극에 녹아 들며 튀지 않지만 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달라진 연기 철학을 전했다. 

이어서 액션 장면들에 대한 질의가 오갔다. 류 감독은 “군사자문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총격전과 관련해서는 무술 팀보다 군사자문과 더 많이 상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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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조인성은 “기초교육에 불과하지만 국정원에 가서 사격 훈련도 받았다. 파지법과 이동 시 스텝 등을 교육 받았다”고 전했다. 

박정민 역시 “탄창 버리는 방법까지 숙련해야 했다. 집에서도 비비탄 총을 사서 연습했다”고 촬영 당시의 열의를 언급했다. 이어서 “지금까지 선배님께 두들겨 맞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이제는 동등한 위치에서 맞붙는 역할이다. 옳게 된 일이다”라고 덧붙여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박해준은 “내 경우 정보요원을 맡은 조인성, 박정민과는 다른 리듬이 필요했다. 캐릭터에 맞게 자유로운 액션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 감독의 전작들과는 또 다른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창의적인 씬 구상에 감탄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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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

이어서 박해준은 현장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낯선 땅에서 촬영했다. 의지할 건 동료들뿐이었다”면서 “내가 제일 형이지만 조인성에게 오히려 보호 받는 느낌을 받았다. 고민상담도 잘 받아주더라”고 전했다. 또한 “신세경은 놀리는 맛이 있다. 리액션이 좋다”고 말해 일동을 웃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박해수는 “영화가 잘 되어야 한다. 사이 좋은 우리가 다음에 만날 때도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농담했다.

신세경은 “의도했던 연출들이 다행히 스크린에 반짝이게 담긴 것 같다”면서 설 연휴 개봉을 염두에 두고 “관객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인사와 함께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영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오는 11일 개봉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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