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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유 감독, 6년 만에 신작

서정민 기자
2026-09-30 07: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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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여정' 촬영 현장(김진유 감독&저스틴 민)



‘나는보리’ 김진유 감독이 6년 만에 두 번째 장편영화로 돌아온다. 김혜옥과 저스틴 민이 주연한 ‘흐르는 여정’으로 세대와 삶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흐르는 여정’은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자신만의 여행을 준비하던 춘희(김혜옥)가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서 예상치 못한 인연들을 만나며 고요했던 일상에 변화가 시작되는 이야기다.

김진유 감독은 2013년 단편 ‘높이뛰기’로 서울독립영화제와 정동진독립영화제에 초청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장편 데뷔작 ‘나는보리’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흐르는 여정’은 ‘나는보리’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이다.

작품은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 속 류이치 사카모토의 지휘 장면에서 출발했다. 김진유 감독은 그의 손짓을 보며 수어 통역사를 떠올렸고, 수어 통역사와 농인 관객의 사랑 이야기에서 시작해 서로 다른 아픔과 삶의 방식,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했다.

김혜옥은 자신만의 여행을 준비하는 춘희를 연기한다. 저스틴 민은 독일로 입양된 뒤 지휘자가 돼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찾아 한국에 온 민준 역을 맡았다. 공민정은 춘희의 절친 나경, 박대호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성찬으로 출연한다.

김진유 감독은 제목에 대해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우리 모두의 삶 역시 어딘가로 계속 흘러가고 있으며 춘희뿐만 아니라 민준, 나경, 성찬의 삶 또한 계속 진행 중이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흐르는 여정’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과 KBS독립영화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새로운시선상을 수상했다.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25회 뉴욕아시아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으며 제17회 호주한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춘천영화제, 디아스포라영화제 등에도 초청됐다.

김진유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흐르는 여정’은 오는 10월 28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영화사 진진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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