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영화 ‘삼춘, 어디 감수광?’이 오는 11월 11일 개봉한다.
‘삼춘, 어디 감수광?’은 제주어 가수 정원(양정원), 무명 배우 미정(이태리), 영화감독 윤호(양윤호)가 함께 길을 떠나 고전 ‘심청전’을 새롭게 해석하며 각자의 예술적 의미와 ‘심청이’를 찾아가는 힐링 버스킹 무비다.
영화는 몸이 불편한 제주어 가수 정원이 제주 오일장에서 관객 없이 묵묵히 버스킹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정원의 노래를 카메라에 담는 영화감독 윤호와 당찬 무명 배우 미정은 노래와 영화, 연기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며 서울로 향한다. 세 사람은 여정 속에서 ‘심청전’을 재해석하고,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던 질문의 답을 찾아간다.
‘리베라 메’, ‘바람의 파이터’, ‘홀리데이’, 드라마 ‘아이리스’ 등을 연출한 양윤호 감독이 약 10여 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양 감독은 연출과 각본뿐 아니라 영화 속 감독 윤호 역으로 출연해 현실의 여정과 영화 촬영 장면이 교차하는 액자식 구성을 이끈다.
제주도 오일장에서 출발한 여정은 목포와 순천, 보성, 부산, 경남 양산을 거쳐 세종과 서울, 파주까지 이어진다. 전국 각지의 풍경을 배경으로 음악과 예술, 인물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낸 점도 특징이다. 지난 9월 열린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음악영화풍경-프리스타일’ 섹션에 공식 초청돼 관객과 만났다.
제주어 제목 ‘삼춘, 어디 감수광?’은 ‘삼춘’이라는 친근한 호칭과 ‘어디 가세요?’라는 뜻의 인사말을 결합했다.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처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안부이자, 영화 속 세 인물이 세상에 보내는 인사이기도 하다.
양윤호 감독의 신작 ‘삼춘, 어디 감수광?’은 러닝타임 95분으로, 12세 이상 관람가다. 오는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양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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