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넬(NELL)이 정규 10집 앨범으로 돌아온다.
앨범 제목 ‘엑스’는 넬의 열 번째 정규 작품을 의미하는 로마 숫자 10인 동시에, 특정한 의미로 규정되지 않는 미지수의 상징이기도 하다. 넬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해석이 공존할 수 있는 여백을 남기고자 했다.
이번 앨범은 약 4년에 걸친 긴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최근 작업된 곡부터 약 20년 전 처음 구상된 곡을 재편곡한 트랙까지 포함되며, 서로 다른 시간에 만들어진 음악들이 하나의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음악적으로는 얼터너티브 록, 모던 록, 슈게이징, 오케스트레이션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담아냈으며, 넬 특유의 감성과 정서가 앨범 전반을 관통한다.
타이틀곡 ‘스위트 딜루전’은 밴드 최초로 브라스 세션을 도입한 얼터너티브 록 기반의 곡으로, 한층 공격적이고 확장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악을 넘어 하나의 기록으로도 확장된다. 넬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CD 대신 고음질 마스터 파일을 담은 USB 형태의 음반을 선보이며, 에세이북 ‘다이어리 오브 엑스’와 전시를 함께 진행한다.
넬은 “10집이라서 특별하다기보다, 늘 그래왔듯 이전 앨범보다 더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다만 한국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정규 앨범 10장을 발표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 감사하고 뿌듯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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