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강렬한 개별 퍼포먼스로 아일랜드 더블린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투어에 대한 현지 팬들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당초 예정된 27회 공연 티켓은 예매가 시작된 지 48시간 만에 동이 났고, 추가된 런던·뉴욕·로스앤젤레스·멕시코시티 공연도 모두 전석 매진됐다. 캣츠아이는 지난해 13개 도시 16회 규모로 진행한 북미 투어 ‘The BEAUTIFUL CHAOS’ 이후 약 1년 만에 공연 횟수를 두 배 가까이 확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날 멤버들은 리프트를 타고 무대 위에 등장했다. 형형색색의 컨페티가 공연장을 수놓은 가운데, 세 번째 EP ‘WILD’의 타이틀곡 ‘Hootie Frutti’ 인트로가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폭발적인 함성이 쏟아졌다. 이어 ‘Internet Girl’, ‘That Way’, ‘Touch’, ‘Mean Girls’ 등 신곡과 대표곡을 오가며 초반부터 열기를 끌어올렸다. 팬들은 쉼 없는 ‘떼창’으로 캣츠아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별 개성을 살린 솔로 스테이지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Gabriela’에 앞서 단독으로 무대에 오른 다니엘라는 정열적인 라틴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퍼포먼스 말미에는 어린 팬에게 직접 장미 한 송이를 건네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메간은 ‘PINKY UP’의 에너지를 이어받은 강렬한 아웃트로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DJ 스테이션에서 여유롭게 그루브를 타며 흐름을 전환한 그는 아크로바틱 동작을 더한 솔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윤채는 ‘M.I.A’의 댄스 브레이크 인트로를 책임졌다. 절도 있는 움직임과 강약이 뚜렷한 춤선, 치명적인 표정 연기로 막내의 반전 카리스마를 각인시켰다.
새로운 편곡과 연출 역시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I’m Pretty’와 ‘My Way’가 리믹스 버전으로 재탄생했으며, 르세라핌·아일릿과 함께한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싱글 ‘ICONIC BY MISTAKE’는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연 후반부에는 데뷔곡 ‘Debut’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킨 하이퍼팝 히트곡 ‘Gnarly’까지 강렬한 퍼포먼스가 연이어 펼쳐졌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멤버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더블린에서 투어의 힘찻 첫발을 내디딘 캣츠아이는 런던, 맨체스터, 파리, 암스테르담, 쾰른, 앤트워프, 코펜하겐 등 유럽 주요 도시를 찾는다. 이후 마이애미, 애틀랜타, 샬럿, 워싱턴 D.C., 벨몬트 파크, 보스턴, 몬트리올, 해밀턴, 디트로이트,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오스틴, 댈러스, 라스베이거스, 시애틀,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멕시코시티 등 북미로 무대를 옮겨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캣츠아이는 최근 세 번째 EP ‘WILD’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는 2위로 진입했다. 이들의 성장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강조해 온 ‘K-팝 방법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는다.
하이브-게펜레코드는 아티스트 트레이닝을 비롯해 음악·퍼포먼스·콘텐츠·팬 커뮤니케이션까지 유기적으로 기획·운영하는 K-팝 제작 시스템의 노하우를 캣츠아이 활동 전반에 접목했다. 여기에 멤버들의 다문화적 정체성과 미국 현지 정서를 조화롭게 녹여내며, 차별화된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확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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