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해선의 눈물겨운 사랑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울렸다.
공식 '의준맘'으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지극 정성을 보였던 백혜미(배해선 분)가 사실은 서의준(공명 분)의 ‘친모’임이 밝혀지면서 드라마의 긴장감은 극으로 치달았다.
특히 혜미가 흉기를 휘두르는 의준의 아버지(하성광 분)를 막아서며 온몸을 던져 의준을 지켜내는 모습에서는 그 어떤 표현보다 강렬한 모성애를 전하며 시청자들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해선은 자신의 상처보다 의준의 안위를 더 걱정하며 죄책감과 두려움, 그리고 안도감까지 복잡한 감정을 눈빛과 호흡만으로도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의준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혜미는 과거의 내용들이 담긴 수첩의 존재가 드러나며 의준의 친모임이 밝혀졌고, 이후 과거 회상 위로 낮게 읊조리는 배해선의 독백은 '사랑하기에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짙은 후회와 아들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실려 작품의 서사를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송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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