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야 산다2’가 전국 22개 러닝 크루가 총출동한 ‘최강 크루전-스노우 런’을 통해 ‘함께 달리기’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아름다운 결말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덥혔다.
이날 ‘최강 크루전’ 개막전에서 ‘뛰산 크루’는 ‘A크루’(션, 양세형, 임세미, 이기광, 유선호), ‘B크루’(이영표, 고한민, 최영준, 정혜인, 임수향)로 나뉘어 출격했다. 이어 군인 크루인 ‘강호’를 비롯해 ‘안양천 홍두깨’, ‘목동마라톤교실’, ‘런치광이’, ‘피지컬:100’ 홍범석이 이끄는 ‘NO EASY DAY’, ‘낭만 러너’ 심진석의 ‘낭만 크루’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등장했다. 임수향은 “거의 국가대표 느낌인데?”라고 대회 규모에 놀라워했고, 이영표 역시 “여기서 우승하면 대박!”이라고 외치며 설레어 했다.
‘스노우 런’ 코스는 ‘평지–골프장–스노우 존’으로 구성됐으며, 업다운과 눈길이 복합된 역대급 난도였다. ‘뛰산A’의 첫 주자로 나선 유선호는 “처음 30m는 전력질주 하겠다”고 선언해,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1번 주자로 함께 나온 심진석을 견제(?)했다. 실제로 그는 초반 20m까지는 1위로 앞서나갔지만, 약 300m 정도를 오버페이스해 급격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오늘처럼 오버페이스한 적은 처음”이라며 뒤늦게 후회했으며, 하위권으로 밀리는 위기를 맞았다. 반면 ‘뛰산B’의 첫 주자 정혜인은 완전히 다른 전략을 택했다. 그는 “모든 주자들이 저보다 10분 이상 빠르신 터라 무작정 따라가면 완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자신만의 페이스를 지킨 것. 그러면서도 그는 업힐 구간에서 폭발적인 추격전을 펼쳐, 꼴찌에서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권에서는 에이스들의 자존심 싸움이 벌어졌다. ‘낭만 크루’ 심진석과 ‘런치광이’ 박경민이 스노우 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더니, 피니시 라인에서 간발의 차로 ‘런치광이’가 먼저 배턴을 넘긴 것. 이때 심진석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탈진해 의무실로 이동, 모두를 놀라게 했고, 임세미 등은 “얼마나 코스가 험난하면 모두 줄줄이 쓰러지시는 거냐?”며 긴장했다.
임수향은 3주자로 출격해 공격적인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무릎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전기충격을 받은 것처럼 찌릿하며 무릎이 너무 아팠다”고 토로했지만, 피가 안 통할 정도로 아대를 꽉 조인 뒤 다시 달렸다. 고한민 역시, ‘연골판 수술’ 후 10여일만의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5팀은 잡자”며 초반부터 인코스로 추월을 감행,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이기광의 질주도 돋보였다. 그는 “(양)세형 형이 순위를 많이 올려줘 승부욕이 올라왔다. 팀에 피해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해 1인분을 하겠다”면서 안정적인 페이스를 이어갔고, 그 결과 순위를 12위까지 끌어올렸다.
마지막 주자로는 션과 이영표가 나섰다. 션은 “오늘 ‘뛰산 크루’ 일 내겠다! 단장으로서 제일 빠르니 앵커 역할을 하겠다”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런데 ‘스노우 존’에서 그는 “머리가 어지럽다”며 주저앉아 ‘중계진’ 배성재마저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며 놀라게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그는 다시 달렸고 ‘뛰산 크루’가 건네준 팀 깃발을 들고 최종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모두와 얼싸안고 기뻐한 션은 “정말 뭉클했다. 성장한 우리의 모습을 다 펼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멤버들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영표 역시 마지막 주자로서 투혼을 불태워 16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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