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현준이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배우 인생을 바꾼 작품과 은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신현준은 데뷔 36년 만에 처음 도전한 1인 2역 영화 ‘현상수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빌런 최철구와 소시민 신현준을 동시에 연기한 것에 대해 “옷을 입었다 벗었다가 너무 많아서 ‘출연료는 2인분 받아야 했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도저히 코미디를 끊을 수가 없다”라며 특유의 슬랩스틱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신현준은 인생의 전환점이 된 영화 ‘장군의 아들’ 오디션 일화도 털어놨다. 모두가 김두한 역을 원할 때 자신만 “하야시를 하고 싶다”라고 말해 임권택 감독을 놀라게 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가 연기 활동을 반대해 머리카락까지 잘랐지만, 임권택 감독이 직접 설득에 나섰고 이후 아버지 회사 책상 위에 놓인 자신의 하야시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특히 신현준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세 명의 은인으로 임권택 감독, 故 김수미, 故 안성기를 꼽았다.
그는 임권택 감독에 대해 배우의 길을 포기하지 않도록 붙잡아준 스승이라며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결혼식 주례를 맡았던 임권택 감독이 “좋은 사람이 아이를 많이 낳아서 그 아이들이 사회에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전했다.
또 신현준은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을 통해 故 안성기를 동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영화 '태백산맥'에서 함께 연기할 당시 “심장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였다”라며 긴장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안성기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연기 열정을 통해 배우의 자세를 배웠다며 “계셨을 때나 안 계실 때나 나에게 많은 것을 주고 가셨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또 하나의 목표를 주고 가신 분들”이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0회는 오는 20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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