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1980~90년대 한국을 기억하는 미국 중년들의 특별한 추억 여행을 선보인다.
이번 여행은 27년 전 ‘썸머스쿨’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았던 이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시작하는 ‘2026 어게인 썸머스쿨 프로젝트’다.
여행 초반부터 분위기는 남달랐다. 제자들의 기억 속 한국이 여전히 1980~90년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우리 때는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며 과거를 떠올렸고, 이동하는 내내 당시 한국에 대한 추억을 쏟아내며 웃음을 안겼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1980년대 서울을 경험했던 네이선은 롯데월드 개장과 해태 타이거즈를 언급하며 추억을 꺼내놓았다. 특히 “호돌이는 나의 영웅이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네이선은 난지도를 바라보며 “쓰레기 더미 산이 이렇게 바뀌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이어 성산대교가 들어서던 순간과 63빌딩이 완공됐던 당시의 기억까지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크 피터슨 교수 역시 한강 다리가 제1 한강교, 제2 한강교로 불리던 시절의 서울을 떠올리며 추억 토크에 합류했다. 1980년대 한국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미국 중년들의 이야기에 스튜디오도 흥미를 감추지 못했다.
MC들 역시 이들의 추억 여행에 깊이 공감했다. 김준현은 “(나이가) 중후반이 되면 옛날 이야기를 하는 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며 웃음을 보였고, 딘딘은 “기존 ‘어서와’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며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서울에 도착한 제자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한강공원. 달라진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감탄을 쏟아낸 이들은 기억 속 대한민국과 현재의 대한민국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히 “다시 한국에 와서 행복하냐”는 마크 피터슨 교수의 질문에 아담은 “너무 좋아서 말이 안 나온다”고 답하며 벅찬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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