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지섭이 ‘김부장’에서 매회 강렬한 엔딩을 완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회차 말미마다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연기로 ‘엔딩 장인’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소지섭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건 김부장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강렬한 액션과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오가는 연기로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가운데, 매회 마지막 장면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든 소지섭 표 ‘김부장’의 주요 엔딩 장면을 살펴봤다.


김부장은 실종된 딸 김민지(서수민)를 찾던 중 주혜리(유지안)와 성민호(황성빈)를 마주했다. 자신을 도발하는 성민호를 단숨에 제압한 그는 은사를 목에 겨눈 채 “우리 민지 어디 있어”라고 물으며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소지섭은 그간 숨겨왔던 본능이 터지는 순간을 날카로운 시선과 절제된 목소리로 그려내며 이후 금, 토요일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고정시키는 시발점이 됐다.
#2회: 납치당한 딸에게서 온 전화… “여보세요? 민지니?”
딸을 향한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김부장은 경찰서에서 걸려온 딸의 전화를 보자 형사를 단숨에 제압하고 휴대전화를 낚아챘다. 떨리는 목소리로 “여보세요? 민지니?”라고 내뱉는 단 한마디와 흔들리는 눈빛만으로 소지섭은 딸을 향한 간절함을 오롯이 전하며 엔딩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오랜 추적 끝에 마침내 딸과 마주한 김부장은 안보 차관을 제압한 채 등장, 일촉즉발의 상황을 단숨에 장악했다. 이어 김민지를 바라보며 “아빠 왔다. 이제 집에 가자”라는 짧은 한마디를 건넸다. 소지섭은 격한 감정을 쏟아내기보다 담담한 얼굴과 낮은 목소리로 딸을 안심시키며 오히려 더 깊은 먹먹함을 남겼다.
#7회: 북한에서 눈을 뜨게 된 66… 엄습한 혼란과 불안
딸을 무사히 돌려보낸 뒤 약속대로 체포된 김부장. 마취 주사를 맞은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땐 북한의 고문실이었다. 예상치 못한 반전 상황을 소지섭은 대사 한마디 없이 혼란과 경계심, 서서히 밀려오는 불안감을 눈빛으로 그려내며 절제된 연기의 힘을 보여줬다.
#8회: 딸을 지키기 위해 수락한 마지막 임무, 그리고 또 한 번 덮친 위기
김민지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임무를 받아들인 김부장은 희망을 품고 작전에 나섰지만, 주강찬(주상욱 분)의 계략으로 특임국 요원들의 총구가 자신을 향하며 또 한 번 벼랑 끝에 몰렸다. “네 임무는 실패했다”는 말과 함께 희망이 절망으로 뒤바뀌는 순간을 표정 하나만으로 담아내며 다음 회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소지섭은 매주 ‘김부장’ 러닝 타임마다 캐릭터의 감정을 치밀하게 축적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 뒤 마지막 엔딩 1분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절박한 부성애, 통쾌한 액션, 예상을 뒤엎는 반전까지 장면마다 다른 결의 여운을 만들어내며 왜 소지섭이 믿고 보는 배우이자 ‘엔딩 장인’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한 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클래스를 재증명한 소지섭이 마지막까지 또 어떤 명장면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커진다.
한편, 소지섭이 출연하는 SBS ‘김부장’ 9회는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마지막 회는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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