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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1987’ 문희경, 이유비 중년 연기

정혜진 기자
2026-08-06 09: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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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1987’ 문희경, 이유비 중년 연기 (제공: PTS 대만어 채널)


배우 문희경이 한·대만 합작 시대극 ‘굿바이 1987’을 통해 해외 시청자들과 만난다.

극 중 이유비가 연기한 김은숙의 중년 시절을 맡아 격변의 시대를 견뎌온 여성의 삶을 묵직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연기뿐만 아니라 OST 가창에도 참여하며 작품 안팎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굿바이 1987’은 대만공영방송 PTS 대만어 채널이 한국과 함께 제작한 시대극이다. 대만과 한국을 배경으로 두 가문이 반세기 동안 겪는 삶과 시대적 갈등을 담아낸다.

1940년대 일본 통치기부터 국민정부의 대만 이주, 1950년 한국전쟁, 1960년대 대만 계엄령과 한국의 4·19 혁명 등 동아시아 현대사의 주요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문희경은 김은숙 역을 맡아 이유비가 표현한 인물의 중년기를 연기한다. 거센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묵묵히 지켜온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문희경은 ‘굿바이 1987’ OST 가창에도 참여, 대만 여성 가수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연기에 이어 음악으로도 작품에 힘을 보태며 한·대만 합작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문희경은 대만 제작진과의 작업에 대해 “대만 제작진들이 모든 것을 굉장히 꼼꼼하게 준비해서 놀랐다. 특히 시대극이라 당시 의상을 철저하게 고증해야 했는데, 대만에서 의상을 모두 한국으로 가져와 촬영 전 배우들이 직접 피팅을 진행했다”며 “대만 제작진들이 한국말을 조금씩 했다.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를 배웠다고 하더라. 그때 K-드라마의 위상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굿바이 1987’은 타이베이영화제에서 특별판 시사회를 진행했으며, 오는 30일 대만 PTS 대만어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한국 공개와 관련해서는 현재 국내 방영 플랫폼을 논의 중에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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