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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선우용여 호텔 뷔페·참숯가마 방문

송미희 기자
2026-08-30 08: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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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제공: MBC)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배우 선우용여와 전 야구선수 황재균의 ‘인생 제2막’에 담긴 희로애락을 전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2054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닐슨 코리아 제공)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413회는 선우용여의 ‘워너비 실버 라이프’로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뇌경색 투병 이후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재활 루틴이었다. 틈만 나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혈압과 당을 측정해 꼼꼼하게 기록했다. 화제를 모았던 호텔 조식 뷔페를 찾는 이유 역시 다양한 영양군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자신을 아끼는 건강한 마음가짐이 ‘가장 힙한 80대’로 불리는 원동력이었다. 스치는 나무와 음식에도 “사랑해”라고 말하고, 거울을 보며 “용여야 파이팅”이라고 자신을 격려하는 그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가득했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자신을 꾸미고 가고 싶은 곳은 혼자서도 훌쩍 떠나는 등 일상을 적극적으로 즐겼다. 이날 역시 치악산 아래 참숯가마로 혼자 향한 그는 처음 만난 찜질 메이트들에게도 “남의 시선 의식하지 말고 느끼는 대로 살라”며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선우용여처럼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제보한 매니저 이소영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배우 인생 60년 만에 처음 생긴 매니저인 이소영은 베테랑 방송 작가로, 선우용여와 15년 전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특히 선우용여가 뇌경색으로 쓰러졌을 당시 미국에 있던 가족들을 대신해 보호자 역할을 했으며 “이분은 내가 지켜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선우용여가 최고령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스케줄이 많아지자 직접 매니저를 자처해 동행하고 있다.

선우용여의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도 “나이 드는 게 두려운 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고, 그를 인생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레전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이후 30년간 진짜 모녀 같은 인연을 이어온 박미선과의 만남도 뭉클함을 더했다. 앞만 보고 치열하게 살다 병을 얻은 박미선의 모습이 자신과 닮아 안타까웠다는 선우용여는 건강을 되찾은 ‘딸’의 모습을 보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런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박미선은 ‘엄마’ 선우용여를 위해 특별한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 자신을 위한 삶을 즐기며 주변에 행복한 에너지를 전하는 선우용여의 일상이 인생의 진짜 전성기를 보여주며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황재균은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18kg을 감량하고 선수 시절에는 하지 않았던 장발을 고수하며 ‘추노’, ‘장첸’ 닮은꼴의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은퇴 후 살이 찌는 것을 막고 자기관리를 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혹독한 관리 끝에 체지방량 3.2kg, 체지방률 3.9%의 몸을 완성했다.

하지만 이날은 당초 그의 은퇴식이 예정돼 있던 날이었다.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은퇴식도 잠정 연기됐고, 날짜까지 새겨 특별 주문한 기념 배트를 바라보며 황재균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바디프로필 촬영과 은퇴식 연기의 후폭풍으로 피자와 스파게티, 도넛과 과자를 쉴 새 없이 먹어 치우는 모습은 웃픈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의 공허함을 채워준 것은 가족이었다. 부모님과 여동생 부부, 조카까지 총출동해 남은 음식과 케이크로 ‘미리 하는 은퇴 기념 파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어린 황재균의 승부욕을 알아본 아버지가 직접 야구 감독을 찾아갔던 사연과 운동의 고됨을 알기에 야구를 반대했던 전 테니스 국가대표 어머니의 진짜 속마음까지 공개됐다.

또한 오빠를 뒷바라지하며 많은 것을 희생한 여동생에게 남다른 운동 신경을 가진 조카의 투자와 특훈을 약속했다. ‘제2의 오타니’를 꿈꾸는 조카 바보 황재균의 모습까지 더해지며 가족과 함께할 그의 인생 제2막을 응원하게 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는 소녀시대 효연과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출격한다. ‘레전드 메인 댄서’ 효연은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소녀시대 숙소 생활부터 수영, 유리와 함께한 ‘효리수’ 완전체 만남까지 공개한다. 만나기만 하면 시작되는 메인 댄서 신경전과 개그 욕심 가득한 효연의 유쾌한 일상이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어 에이핑크의 메인 보컬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정은지는 개인 작업실에서 잠들고 공용 화장실에서 씻는 호방한 일상을 선보인다. 생일을 맞은 정은지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16년 찐친 에이핑크 완전체의 추억 토크까지, 털털한 ‘상여자’ 정은지의 하루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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