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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동업자·매니저 배신으로 14억 빚

송미희 기자
2026-09-27 14: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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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동업자·매니저 배신으로 14억 빚 (출처: MBN '극복스토리 당신이 아픈 사이')


배우 박준규가 뮤지컬 제작 실패와 전 매니저의 횡령 등으로 14억 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극복스토리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박준규, 진송아 부부가 함께 출연해 과거 겪었던 경제적 시련을 털어놨다.

박준규는 주변의 만류에도 강행했던 뮤지컬 제작 사업이 실패하면서 약 12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동업자가 제작과 투자를 맡고 박준규는 작품 완성에 집중하는 구조였지만, 동업자가 투자금을 전혀 유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더욱이 동업자가 지인들과 체결한 초기 회사 명의 계약을 박준규의 개인 명의로 몰래 변경하면서 투자금에 대한 법적·경제적 책임까지 박준규 부부에게 돌아갔다. 진송아는 "그때부터 악재가 쌓이기 시작했다"며 당시의 고통을 회상했다.

박준규는 빚을 갚기 위해 거주하던 집과 자동차를 모두 처분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금전적 피해는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도 이어졌다. 20년 동안 함께했던 전 매니저가 건강 문제로 물러난 뒤 그의 지인과 새롭게 일을 시작한 박준규는 가족처럼 믿었던 사람에게 통장을 맡겼다가 피해를 입었다. 해당 매니저는 도박에 빠져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100만 원씩 총 2억 원에 달하는 돈을 무단으로 인출했다.

전 매니저는 진송아의 이름까지 사칭해 지인들에게 "형수가 형 몰래 쓸 돈이 있다고 한다"며 개인적으로 돈을 빌린 뒤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금액이 소액이라는 이유로 지인들이 별다른 확인 없이 돈을 빌려주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졌다.

박준규 부부는 "지인들이 사정을 듣고 재촉하지는 않지만 도의상 우리가 갚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매니저가 뒤늦게 찾아와 죽을죄를 지었다고 사죄했을 당시 "한 번은 용서하고 봐줬다"고 털어놨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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