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유선이 ‘사랑이 온다’에서 자녀들과 헤어져 살아온 세월에 대한 후회와 자책을 눈물로 쏟아냈다. 전남편 류승수와 대립하는 장면에서 분노부터 오열까지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29회에서는 고윤희(윤유선 분)가 친딸 한규림(안희연 분)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된 뒤 전남편 한석중(류승수 분)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희는 "내가 키웠으면 규림이 어떻게든 대학 보내서 남한테 업신여김 받게 살게 하지 않았어. 규오도 정상적으로 살았을 거고"라며 자녀들을 곁에서 키우지 못한 현실을 자책했다.
석중이 자신도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자 윤희는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잘못은 네가 하고 왜 내가 자식하고 생이별하고! 보고 싶어도 못 보고 왜 나만 죽일 년이 돼야 되는 거냐구"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석중은 17년 동안 연락을 끊은 사람이 윤희라고 반박했다. 이에 윤희는 아이들의 새엄마 은옥(심이영 분)이 집을 떠났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아이들이 새엄마와 정을 붙이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연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오해로 자녀들과 멀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윤희는 "엄마가 어떻게 자식을 잊어?"라며 울부짖었다. 윤유선은 격앙된 목소리와 눈물로 오랜 시간 쌓인 원망과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어 "나 미친년인가 봐"라며 머리를 감싸 쥐고 통곡했다. 윤유선은 분노에서 후회와 자책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석중과의 대화를 마친 윤희는 홀로 길을 걸으며 "자식 버리고 나온 벌을 달라"고 오열했다. 아이들을 버린 것이 아니었지만 곁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랑이 온다’에서 윤유선은 자녀들을 향한 그리움과 전남편에 대한 원망, 스스로를 향한 자책을 연기하며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드러냈다. 오랜 오해가 드러난 가운데 윤희와 자녀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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