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서울 노들섬에서 ‘2024 S/S 김서룡 옴므 패션쇼’가 열렸다.
클래식 수트를 가장 낭만적으로 해석하는 김서룡 옴므는 화려한 프린트와 특유의 서정적인 세부 디테일과 부드럽고 우아한 소재로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의 손길은 수트 뿐만 아니라 향기에도 닿아 있었다.
특히 이번쇼에서는 김서룡의 취향을 담은 향수인 ‘시티 아포스트로피 볼’의 비기닝이 전체적으로 퍼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에게서 퍼지는 향이 쇼를 보는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비기닝 향수는 섬세한 취향을 가진 김서룡이 선택한 향수다. 조용한 우드향이 특징이며 블루 캐모마일과 블랙티 인센스로 수트 명장과 걸맞게 순수하면서 관능적 미학으로 조율되어진 향이다.
‘시티 아포스트로 피 볼’은 도시 속 사람들의 스토리를 포착하여 현대적 낭만을 향으로 풀어내는 퍼퓨머리 브랜드이다. 세계를 무대로 희소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향수 어코드를 찾아다니는 탐험가 향수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향은 일상생활에 맞게 심플하고 편안한 향이 주를 이루고 있고, 향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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