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가 지난 4일 마침내 베일을 벗고 1~4회를 공개한 가운데, 등장인물들의 정체가 공개되는 반전 엔딩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배우 김희원의 첫 연출작이자 강풀 작가의 두 번째 각본작으로 전 세계의 기대를 모았던 ‘조명가게’의 1~4회에서는 ‘조명가게’를 둘러싼 세계관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공포를 안기면서도 이들의 정체가 선사하는 반전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먼저 매일 버스 정류장에서 같은 여자를 만나는 ‘현민’(엄태구),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자꾸 조명이 꺼져 어둠에 휩싸이는 ‘선해’(김민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상한 사람들을 마주치고 공포에 떠는 ‘현주’(신은수)와 골목길에 갇힌 ‘지웅’(김기해)이 겪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현민’은 자신이 도움을 주고자 했던 ‘지영’(김설현)의 손바닥에 손톱이 있는 것을 알게 돼 그녀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고, ‘선해’ 역시 집안의 불이 자꾸 꺼지는 이유가 어둠 속에 숨고 싶어 했던 의문의 존재가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주’와 ‘지웅’도 어두운 골목길에서 각각 ‘혜원’(김선화)과 ‘지영’을 만나 두려움에 빠졌다.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미스터리함을 쌓아간 ‘조명가게’는 4회에서 시종일관 이상한 일들을 겪던 이들의 정체가 밝혀져 소름을 유발, 레전드 엔딩을 장식했다. 예상치도 못했던 반전 엔딩에 말문이 막히는 것도 잠시, 그렇다면 어떤 연유로 이들에게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것인지, 앞으로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들은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조명가게’의 사장 ‘원영’(주지훈)과 간호사 ‘영지’(박보영)가 목격한 이들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충격적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단골손님 ‘현주’(신은수)의 비명을 듣고 가게 앞으로 나간 ‘원영’은 ‘혜원’의 섬뜩한 모습을 목격했다. 골목의 담벼락보다 훨씬 큰 키와 기괴한 걸음걸이로 골목을 걸어오는 ‘혜원’의 등장씬은 ‘조명가게’에서 제일 공포스러운 장면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더불어 ‘영지’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한 ‘승원’(박혁권)은 울면서 온몸에서 물을 흘려 단숨에 엘리베이터 전체를 물에 잠기게 만들어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원영’과 ‘영지’가 마주한 이들 역시 왜 이곳저곳을 배회하는지 호기심을 더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조명가게’는 오는 11일 5-6회가 공개된다.
이하얀 기자 lh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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