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릿한 몸 개그의 향연이 '개그콘서트'에서 펼쳐졌다.
9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113회 '믿는 우리 새끼', '데프콘 썸 어때요', '해바라기 포장마차'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맨들의 개그 열정이 시청자들의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출소하자마자 취업하는 것 쉽지 않다"며 자랑을 이어가던 김진곤 앞에 홍순목은 회사 사장과 본부장, '황해 2025' 피싱 2인조 오민우와 장현욱을 불러냈다. 결국 눈치 없는 아들 이광섭, 손자 홍순목에 이어 오민우와 장현욱까지 김진곤 할머니표 참교육을 받게 됐고, 이들의 화려한 몸 개그에 관객들은 배꼽을 잡았다.
'데프콘 썸 어때요'에서는 회식 중이던 조수연이 취했다며 썸남 신윤승을 불러내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조수연은 취기를 빌려 신윤승에게 "썸탄 지도 됐고, 이제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라고 물어보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신윤승은 "그럼 이제 나도 편하게 형님이라고 부르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수연은 신윤승에게 '길거리에서 우연히 부딪혀 소지품을 다 떨어트린 남녀가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상황극'을 해보고 싶다고 부탁했다. 상황극이 시작됐고, 조수연과 부딪힌 신윤승은 바닥에 나자빠졌다. 이어 신윤승은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해바라기 포장마차'에선 '오태식' 이정수의 분노 버튼이 눌릴 때마다 강력한 웃음 폭탄이 터졌다. 손님들을 향한 이정수의 연이은 분노에 포장마차는 아수라장이 됐고, 이정수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투척한 쓰레기들을 줍기 시작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다음주 16일부터 밤 9시 20분에 KBS2에서 방송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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