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의 사생활을 과도하고 무분별하게 폭로해 수익을 창출해 내는 연예 유튜버들에 대한 제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주목받고 있다. 고(故) 김새론 유족 측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청원을 올린 A 씨는 “전 국민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튜브, 그리고 여기에 종사하고 있는 유튜버의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하고 이들이 전하는 영상과 이야기들에 대해 정확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6일 사망한 고(故) 김새론 역시 연예 유튜버가 만든 콘텐츠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새론이) 음주 운전 사고로 자숙하고 있었는데, 대중이 잊을 만하면 유튜버가 일거수일투족을 파헤치고 일방적으로 연락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로지 자신의 판단으로만 평가해 ‘비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있다’ ‘자숙하지 않는다’ 등의 영상을 대중에게 전파했다”며 “피해 당사자 입장에서는 잘못을 뉘우치고 자숙해 꼭 연예계로 복귀를 꿈꿨을 텐데, 유튜버가 그런 그의 희망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A 씨는 “이것은 김새론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며 “스토킹에 가까운 연예인 괴롭히기 행태가 유튜브 세상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 유족 측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청원은) 26일까지인데 많은 분이 동참해 주셔서 지금의 솜방망이 처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비록 새론이는 떠났지만, 다음에라도 이런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사생활 침해로 고통 받다 세상을 등지는 억울한 죽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