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GD)의 첫 단독 예능으로 화제를 모은 '굿데이'(Good Day)가 지난 13일 마지막 8화를 공개하며 두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디즈니+는 현재 전 회차를 스트리밍 서비스 중이며, "돌이켜보니 모두 굿데이", "노래 들으면서 행복해졌다"라는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N차 정주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중반부터 출연자 김수현의 논란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김새론은 김수현의 생일인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김수현은 논란 속에서도 지난달 13일 '굿데이' 녹화를 강행했고, 16일 방송한 5회에서 풀샷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제작진은 "김수현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했다. 13일 진행한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고, 28일 결방 후 6~8회에서 김수현을 완전히 편집했다.
이러한 논란의 여파일까. 시청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인 8회는 전국 시청률 2.7%로, 1회 4.3%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음악 프로듀서이자 기획자로서의 전문성과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보여주며 특별한 여정을 이끌었다. 기획단으로 참여한 정형돈, 데프콘, 조세호, 코드 쿤스트를 비롯해 황정민, 정해인, 이수혁, 임시완, 황광희, 기안84, 홍진경, 김고은, 안성재 셰프, 세븐틴 유닛 부석순, 에스파, CL, 아이유, DAY6 등 폭넓은 분야의 대세 아티스트들이 함께했다.
특히 마지막 방송에서는 지드래곤이 단체곡인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1988년 발매)와 '달빛 창가에서'(1986년 발매)의 녹음을 마무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30여 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인 이 프로젝트는 1980년대 원곡에 랩 파트와 '함께'의 의미를 되새기는 떼창 파트를 새롭게 추가해 2025년의 메시지를 담았다.
마지막 방송 후 시청자들은 "막화 보고나니 정말 마음이 좋다", "엔딩 너무 감동적… 굿데이가 있어서 일요일이 기다려졌다", "굿데이가 없는 일요일은 굿데이가 아니라고", "오늘부터 굿데이 시즌2 기다려요" 등 호평과 함께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지드래곤은 마지막 방송에서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잠깐이나마 즐겁고 웃었으면 해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광대가 아플 정도로 웃기 바빴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대와 장르, 세대를 넘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지드래곤의 음악 프로젝트 '굿데이'의 모든 에피소드는 현재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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