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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YB 결성 비하인드 공개

정혜진 기자
2025-05-30 16: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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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제공: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남자들이 인정하는 남자 가수들의 노래들이 공개된다.

오늘(30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66회에서는 ‘멋있으면 형님! 남자들이 인정하는 남자 가수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가수들의 히트곡들이 소개된다.

방송 초반, 얼굴에 수염 있는 차승원, 소지섭, 류승범의 사진이 공개되자, 김희철이 “수염이 잘 어울린다”라고 하며 이미주에게 수염 기르는 남자와 면도하는 남자 중 누가 더 낫냐고 질문한다. 이에 이미주는 “면도하는 사람이 더 좋다. 왜냐하면 (수염이 있으면) 뽀뽀할 때 따갑지 않냐”고 되묻자, 김희철은 “난 (수염 난 남자와) 뽀뽀를 할 일이 없다”고 익살스럽게 받아치면서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도현의 ‘사랑 Two(1994)’가 소개된다. 김희철은 “고백하기 좋은 곡”이라며 “여성이 좋아할 만한 부드러움까지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이미주는 “멋있다”, “피아노 치면서 덤덤히 부르는 게 너무 멋있고 섹시하다”며 감탄한다.

김희철은 “윤도현은 처음부터 밴드를 하고 싶어 했으나, 소속사에서 ‘록 밴드는 힘들다’고 했다고 한다. 1집 성공하면 밴드를 시켜주겠다고 약속하고 솔로 데뷔를 했는데, 생각보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다”며 “그래서 1997년에야 ‘윤도현 밴드’를 결성해 2집을 낸 것”이라고 윤도현 밴드 탄생 비화를 소개한다.

이 곡은 1994년 윤도현 1집 수록곡으로, 2002년 라이브 앨범에 재수록되며 무려 8년 만에 역주행 신화를 만든 데다가 2002년부터 3년 연속 전체 애창곡 베스트 10곡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얻으며 윤도현의 솔로곡 중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된다. 김희철은 “2002년 월드컵 때 YB가 ‘국민 록 밴드’로 떠오르면서, 윤도현의 솔로 시절 곡들이 다시 화제 되며 역주행한 것”이라며 역주행의 이유를 밝힌다.

이미주는 “2010년에 윤도현이 한 방송에 출연해 ‘초창기에는 남성 팬 20%, 여성 팬 80%였는데, 현재는 50:50’이라고 했다”고 설명하고, 이어 2023년 당시 윤도현 인터뷰 중 “이번 투어 때도 좋은 자리와 앞자리는 거의 다 남자 관객이었다”라고 했던 내용과 함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중 90%가 남자”라는 사실 또한 공개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윤도현의 남성 팬들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김희철은 터프한 목소리, 좋은 노래와 더불어 “나도 저 사람처럼 나이 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며 남자들의 우상이라고 설명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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