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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 방패?”… 백종원 복귀에 터진 역풍

박지혜 기자
2025-06-05 00: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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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 방패?”… 백종원 복귀에 터진 역풍 (사진: 백종원 채널)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주 만에 유튜브에 복귀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가맹점주들을 앞세운 영상 전략을 두고 오히려 “점주들을 방패로 삼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백종원 대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등장하는 숏폼 영상 8개가 올라왔다. 연돈볼카츠,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등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가게를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기사 댓글란에서는 백종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가맹점주들을 내세운 전략에 대해서는 “머리 쓴 게 점주들을 방패로 삼는 거냐.. 진짜 답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일 백종원의 과거 논란을 파헤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요즘 하루 루틴은 백종원 검색해서 새로운 논란 찾아봄”, “빽OO 디저트 곰팡이 인증 릴레이” 등의 제목으로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인생 나이 60이면 절대 바뀌지 않는다”, “점주들 또 이용해먹네. 퇴출이 답”, “댓글 중에 백종원을 옹호하는 글이 이제 단 하나도 없다”, “이제는 100% 민심 다 돌아섰음”, “MZ들도 사격 시작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책 발표와 함께 상생위원회 구성을 통해 브랜드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이마저도 '점주들을 방패막이로 이용하는 꼼수'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백종원은 올해 초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원산지 표기법 위반, 농지법 위반, 재료함량 미달 등 잇따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6일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3주 만의 유튜브 복귀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한편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본 영상의 점주님들을 향한 억측, 비방 등 악의적인 2차 활용은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여 제재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는 문구와 함께 댓글 기능이 차단된 상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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