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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취중진담’, 청춘 소환곡 1위(힛트쏭)

박지혜 기자
2025-06-14 06: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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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취중진담’, 청춘 소환곡 1위 (사진: KBS '힛트쏭')

‘듣자마자 청춘 소환! 청.바.지 힛-트쏭’ 1위는 전람회의 ‘취중진담’이 차지했다.

지난 6월 13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68회에서는 ‘듣자마자 청춘 소환! 청.바.지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청춘의 추억을 부르는 노래들을 소개했다.

이날 주제 10위는 일기예보의 ‘좋아 좋아(1996)’가 차지했다. 이 곡을 들은 이미주는 “설렌다”, “그냥 연애하고 있는 느낌이다. 왜냐하면 가사가 청춘을 겨냥한 가사”라고 반응했다. 과거에 신촌을 몰랐던 김희철은 이 곡의 가사에서 나오는 서울 지명 ‘신촌’을 언급하며 “’새로운 촌이구나’해서 신촌인 줄 알았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아이유와 박보검이 듀엣으로 불러 화제를 모았던 예민의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1992)’가 9위로, 박상민의 ‘너에게 가는 길’이 8위로 소개됐다. 김희철은 ‘너에게 가는 길’이 “1998년 '슬램덩크'에 삽입된 후, 3,000번 넘게 불렸다”고 설명했다.

유희열이 ‘청춘의 연가다’라고 극찬을 했다는 델리스파이스의 ‘고백(2003)’이 7위에 올랐다. 김희철은 “대한민국 인디 신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헌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알려진 이후종의 ‘내일은 사랑(1993)’이 6위로 공개됐다. 이 곡이 OST로 쓰인 동명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 이병헌이 박소현을 포옹하는 장면을 본 이미주는 “설레고 싶다”며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5위에는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1992)’가 선정됐다. 이 곡은 발표한 지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으며, 그 이유는 “라디오에서 숨은 명곡으로 소개된 걸 계기로 노래방에서 입소문을 타서”라고 공개됐다. 해당 곡을 소개하며, 이미주가 “궁금한 게 있다. 남자분들은 여자 딱 봤을 때 5초면 사귀겠다, 안 사귀겠다 결정되냐”고 물었고, 김희철은 “당연하다. 5초도 안 걸린다”며 “나는 친구로 지내다가 사귄 경우가 아예 없다”고 답했다.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2001)’이 4위에 자리했다. “2003년 영화 '클래식' OST로 삽입돼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곡”이라 소개되며, 김희철은 ‘클래식’의 곽재용 감독이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이 노래를 듣게 됐고, 영화 감성과 잘 맞아 영화 OST로 꼭 써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미주는 “실제로 손예진도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감정 잡는 장면을 촬영할 때 이어폰 꽂고 이 노래를 계속 들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한국 대중가요 사상 가장 긍정적 메시지와 힘을 지닌 곡이라고 평가받는 곡”이라는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1993)’는 3위에, “유희열이 친구의 짝사랑 이야기를 듣고 작사했다”는 토이의 ‘좋은 사람(2001)’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듣자마자 청춘 소환! 청.바.지 힛-트쏭’ 대망의 1위는 전람회의 ‘취중진담’이 차지했다. 이미주는 “’취중진담’은 김동률이 부르기 싫었는데 기획사 사장님이 밀어 보자고 해서 했던 노래. 너무나도 큰 사랑을 받는 걸 보고, 대중성을 판단하기에 내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희철이 “이때 신해철이 프로듀서였는데, ‘음정과 박자가 살짝 흔들려야 제맛이다’라고 하고, 김동률에게 술 먹이고 녹음했다”고 덧붙였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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