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6개월간 이어진 G리그 그룹리그의 마지막 경기를 공개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G리그 B그룹 소속 ‘FC월드클라쓰’와 ‘FC발라드림’이 정면 승부를 벌이며 토너먼트 진출과 멸망 토너먼트 회피를 놓고 마지막 혈투를 펼친다. 벼랑 끝에서 치르는 이 승부는 그야말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FC월드클라쓰’는 지난 시즌까지 총 4회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이번 G리그에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룹리그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왕조의 몰락이라는 말까지 나돌았고, 현재는 B그룹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이번 경기에서 2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곧장 멸망 토너먼트에 직행하게 되는 벼랑 끝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경기를 앞두고 ‘FC월드클라쓰’는 사활을 건 총력전을 예고했고, 감독과 선수단 모두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필사의 준비를 마쳤다.

경기 당일 ‘FC월드클라쓰’의 김병지 감독은 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화 ‘레옹’의 주인공으로 깜짝 변신한 그는 손에 라임 나무를 들고 나티 선수와 함께 출근길을 꾸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이 라임 나무를 ‘행운의 부적’처럼 여겼고, 감독 독대 자리에도 라임 나무를 들고 등장하며 ‘라임 맹신론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지켜본 ‘FC발라드림’의 현영민 감독은 김병지 감독의 라임에서 일부를 뜯어가는 돌발 행동으로 신경전을 유발했고, 두 감독 간의 팽팽한 기싸움은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략 측면에서도 양 팀은 날카로운 공격 축구를 예고하며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김병지 감독은 “2득점 이상을 목표로 한다”며 다득점을 통한 생존을 선언했고, 이에 맞선 현영민 감독은 “‘발라드림’은 매 경기 3득점 이상 한다. 오늘도 맞불 작전”이라며 한치의 양보 없는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두 감독의 발언은 이번 경기가 치열한 골 싸움이 될 것을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FC월드클라쓰’는 이번 경기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왕조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섰다. 시즌 초반 2연패로 흔들렸던 팀은 직전 경기에서 ‘스트리밍파이터’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 경기로 값진 1승을 챙긴 ‘월드클라쓰’는 주장 사오리를 중심으로 팀 분위기를 재정비했고, 사오리 또한 “여기서 끝날 ‘월클’이 아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병지 감독은 나티와 사오리로 구성된 ‘나오리 콤비’를 앞세워 빠르고 조직적인 공격 축구를 준비했고, 대량 득점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번 G리그 B그룹 최종전은 단순한 승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한판 대결로, 팬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할 명승부가 기대된다. 특히 ‘FC월드클라쓰’는 과거의 왕조다운 자존심 회복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어,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진정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병지 감독의 이색 퍼포먼스와 전술적 대담함은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이며, 현영민 감독과의 기싸움 역시 관전 포인트다. ‘나오리 콤비’의 활약이 터질 경우 대량 득점도 기대되는 만큼, 최종전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승부의 본질과 팀의 운명을 가를 결정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방송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된 이번 경기에서 과연 어떤 팀이 극적인 생존과 반전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G리그 B그룹 최종전, 멸망 토너먼트 직행이라는 위기를 피하고 상위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희망을 이어갈 팀은 과연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FC월드클라쓰’와 ‘FC발라드림’의 운명을 가를 이 경기는 6월 25일 수요일 밤 9시, SBS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을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