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루다가 ‘태양을 삼킨 여자’에서 파격적인 죽음을 맞이하며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매회 강렬하고 흥미로운 전개로 인기를 견인 중인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에서 이루다는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루다가 연기한 ‘백미소’는 백설희(장신영 분)의 하나뿐인 딸이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누구보다 엄마를 아끼고 이해해 주는 속 깊은 인물이다. 두 사람의 특별하고도 애틋한 모녀 관계는 극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흥미를 더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미소는 친구인 우보람(오가연 분)을 지키기 위해 민강 유통 회장의 막내딸 민세리(박서연 분)와 맞서게 되고 그녀의 비뚤어진 복수심으로 보복 폭행을 당한다. 이후 진실을 은폐하려는 민강 유통의 계략에 휘말려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미소는 믿었던 보람의 배신과 오랫동안 꿈꿔왔던 국제고 입학마저 취소되면서 지난 24일 방송된 12회에서 결국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휘몰아치는 미소의 서사 속에서 이루다는 극한의 상황에 몰린 인물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 내며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또한 향후 이어질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토리의 키 플레이어’로 맹활약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났다. 그녀의 죽음은 주변 인물들의 변화를 짐작게 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루다는 “감정선이 깊고, 경험해 보지 못한 인물이라 어떻게 풀어낼까 고민이 많았는데 선배님들과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분들의 도움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라며 “‘태양을 삼킨 여자’는 저에게 뜻깊은 도전으로 기억될 것 같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