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동원이 임영웅과 함께 떠난 특별한 캠핑 여행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동원의 유튜브 채널 ‘경남자’에 공개된 ‘동네 형이랑 여행 1부’ 영상은 두 사람의 끈끈한 형제애와 리얼한 일상 모습을 담아 화제가 되고 있다.
정동원은 임영웅과의 각별한 관계를 털어놓으며 “영웅이 형이 지금 반려견 시월이를 키우는데, 시월이를 데려오기 전에는 제 반려견들의 양아버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스케줄이 많을 때는 영웅이 형이 봐줬다. 제가 반려견들을 못 돌볼 때는 거의 영웅이 형이 아버지 역할을 한 것”이라며 임영웅의 남다른 배려심을 자랑했다.

정동원은 이번 캠핑에서 “참된 동생”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임영웅 형이 준비를 잘 안 해올 것 같아서” 직접 준비물을 챙겼다고 밝혔다. 임영웅이 좋아하는 구워 먹는 치즈와 치즈 과자를 ‘나무위키’를 통해 확인해 준비했고, 마시멜로와 육포까지 세심하게 챙겼다고 했다.
캠핑 옷차림으로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자신만의 철학을 보여줬다. “홍대 팁”이라며 홍대 로드샵에서 산 티셔츠나 3년 된 오래된 옷, 최근 구입한 축구 유니폼 등을 소개하며 편안하고 실용적인 빈티지 패션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해외여행 시에도 팬티 세 장만 챙겨갈 정도로 간편한 짐 싸기를 선호하는 스타일을 자랑했다.

두 사람의 유쾌한 패션 논쟁도 화제가 됐다. 임영웅이 정동원의 패션을 보며 “편안하게 입고 오라니까”라고 지적하자, 정동원은 “전날 우리 컨셉 정할 때 빈티지 괜찮다고 했잖아요”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임영웅은 자신의 옷차림을 가리키며 “그건 진짜 빈티고, 내가 바로 빈티지”라고 주장했다.
정동원은 “형이 했을 때 패션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이상하다니까요”라고 지적했고, 임영웅은 “네가 모르는 거야 네가 패션을 모르는 거야”라고 맞받아치며 서로의 패션을 놓고 옥신각신하는 모습으로 찐 형제 바이브를 드러냈다.
캠핑 중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임영웅의 “너는 네가 자존심이 센 편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정동원은 “자존심이 센 편인데 숙여야 할 때는 숙이는 것 같다. 내 기준에 내가 생각했을 때 내가 노래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보다 노래 못하는 사람이 노래로 지적을 할 때 그때는 자존심을 부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신감에 대해서는 “자신감은 없다. 옛날에 어렸을 때 우리 ‘뽕숭아학당’ 하고 ‘사랑의 콜센타’ 하고 그럴 때는 어렸을 때라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했던 거고 (성숙해 가면서) 자신감이 없어졌다. 요즘 잘난 분들이 너무 많다”고 고백했다.

정동원의 솔직한 고백에 임영웅은 진심 어린 격려를 보냈다. “비교금지!“라고 조언하며 “동원이가 가지고 있는 게 더 멋있을 수 있다. 이렇게 콘서트 할 수 있는 사람 누가 있나. 일단 거기서부터 너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자부심을 가져!“라는 임영웅의 응원에 정동원은 감동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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