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브 오브 스우파3)에서 파이널 진출을 가리는 세미파이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니카의 극적인 복귀와 함께 글로벌 아티스트 퍼포먼스 미션에서 에이지 스쿼드가 사위티의 선택을 받으며 가산점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화제가 쏟아졌다.

리정이 “출산 며칠 만에 복귀한 거냐”고 묻자 모니카는 “오늘이 74일째”라고 답했다. 아이키는 “이건 의지 없으면 못한다”며 감탄했고, 모니카는 “조금 부족하지만 가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리허설을 마친 모니카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아직까지는 기량이 100%가 아닌 것 같아서 아쉽다. 출산한 지 70일 조금 넘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가니까 신경 쓸 게 많고, 잡생각도 많아져서 두려움도 생겼다. 집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특히 모니카는 “멤버들한테 피해를 끼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팀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출산 후 빠른 복귀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모니카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글로벌 아티스트 퍼포먼스 미션에서는 미국 래퍼 사위티의 신곡 ‘Shake It Fast’ 안무를 창작하는 대결이 펼쳐졌다. 각 팀에서 에이지 스쿼드의 알리야, 범접의 리정, 모티브의 케이디, 오사카 오죠 갱의 미나미가 사위티 역할을 맡았다.

범접의 미션 영상이 공개되자 사위티는 특히 리정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정을 보면서 리정이 되고 싶었다. 리정의 몸짓, 존재감, 표정, 메이크업, 헤어, 모든 게 완벽했다”며 “여러 감정, 여러 무브를 보여줬다. 저라면 돈 주고 볼 것이다. 이제 범접의 팬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범접은 K팝스러운 귀여움을 앞세운 무대를 선보였고, 작곡가 또한 “우리가 말한 모든 걸 표현했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리정은 “사위티가 우리 안무를 정말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비장의 무기는 바로 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범접의 무대에서는 모니카와 립제이가 선보인 ‘모립 퍼포먼스’가 화제가 됐다. 립제이는 “모니카와 호흡을 맞춘 건 오랜만이다”라며 “직접적으로 계속 몸이 닿으면서 가야 했다. 내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모니카에 대한 걱정을 표현했다.
모니카는 “사실 저한테는 굉장한 도전이다. 제대로 같이하는 작품이니까 잘 따라가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그런 모습들을 응원해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범접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션 결과 발표에서 사위티는 에이지 스쿼드를 최종 선택했다. 사위티는 “제 음악, 캐릭터, 세계관을 잘 표현한 크루는 에이지 스쿼드”라며 “호주에서 온 에이지 스쿼드가 제대로 보여줬다. 저도 연습실 가서 더 노력하고 싶어졌다. 자극을 받았다. 모든 게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모티브는 케이디가 사위티 역할을 맡아 시네마틱하고 시각적으로 즐거운 영상을 만들었다. 리더 말리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위해 준비했고 더 명확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케이디는 스타지만 이 순간만은 케이디가 사위티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흰 티와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모티브는 다양한 표정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다른 팀들의 칭찬을 받았다. 사위티는 “정말 미쳤다. 멀리서 봤을 때 안무가 반복적인가 했는데 얼굴을 가까이서 보면 디테일한 차이를 볼 수 있다. 표현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고 평가했지만 “의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오사카 오죠 갱은 쿄카의 불참으로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션에 임했다. 그럼에도 리더 이부키는 “쿄카가 없어도, 상대가 어떤 팀이든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며 “배틀에 관해서는 진짜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나미가 사위티 역할을 맡아 ‘갱’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가사와 동작이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감점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범접, 모티브, 에이지 스쿼드, 오사카 오죠 갱이 세미파이널에 돌입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퍼포먼스 미션에서 에이지 스쿼드가 가산점을 획득하며 파이널 진출에 한 발 다가섰지만, 댄스 필름 미션과 최종 배틀까지 남아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모니카의 복귀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범접과 사위티의 극찬을 받은 리정, 그리고 가산점을 획득한 에이지 스쿼드의 기세가 파이널 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브 오브 스우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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