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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의 크보랩’ KBO 투수·주자 심리전 ‘견제’

한효주 기자
2025-07-15 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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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대형의 크보랩’ (제공: 티빙)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이 투수와 주자의 심리 싸움 ‘견제’와 다양한 주루플레이 상황까지 KBO의 재미를 세세하게 담아낸 2화를 공개했다.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은 KBO리그 명장면을 심층 분석하는 콘텐츠로, 이번 2화에서는 투수와 주자의 숨 막히는 심리전인 ‘견제’를 주제로 다뤄 눈길을 끌었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좌완 투수의 독특한 견제 기술부터 견제와 홈 투구의 미묘한 차이까지 파고들며, 견제가 단순한 수비 플레이가 아니라 고도의 두뇌 싸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2화에서는 이대형 해설위원과 KBO리그 대표 좌완투수였던 차우찬이 출연해 견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기술부터 풀카운트 상황에서 타자의 컨택 능력에 따른 심리전까지 깊이 있는 분석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차우찬은 키킹 타이밍을 늦춰 주자의 무게중심을 파악하는 방법 등 현장에서 체득한 팁을 공개했고, 우규민의 고난도 주자 리드폭 줄이기 기술 등도 함께 소개되어 야구팬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KIA 이준영과 KT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의 교묘한 견제법, 롯데 반즈의 견제 실패 사례 등 실전 장면들이 등장했다. 그중 LG 임찬규와 KIA 박찬호의 1루 견제 심리전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장면에 대해 이대형 해설위원은 주자가 투수의 손그립을 순간적으로 확인한 뒤 도루를 감행했던 순간을 분석하며, 1루 견제에서 투수의 타이밍 조절법과 2루 견제 시 유격수·2루수의 사인플레이 등 경기 속 치밀한 움직임이 주루를 어떻게 억제하는지 설명해 야구 팬들의 흥미를 더했다.

KBO리그의 핫이슈를 다루는 ‘요즘 크보’ 코너에서는 주루플레이 속에서 벌어진 이색적이고 희귀한 장면들을 조명했다. 해당 코너에서는 지난 5월 14일 롯데와 KIA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이 집중력 부족으로 선수들을 질책한 상황, 2011년 두산과 한화전에서 주자가 홈에서 넘어지며 아웃된 장면, 반대로 2023년 NC와 LG 경기에서 1루 주자가 넘어지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낸 장면 등 숨은 변수를 세밀하게 해부했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실제 연습 과정에서는 주루 플레이 중 넘어지는 것도 수없이 연습한다”며 훈련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 2화는 기존 해설의 틀을 깨고, 야구의 핵심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며 공개 직후 각종 SNS 및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차우찬의 견제 팁 듣자마자 경기 보는 눈이 달라졌다’, ‘매번 견제 보면서 헷갈렸던 부분들을 속시원하게 알 수 있었음’, ‘매번 왜 저렇게 갈까말까하나 했더니 훼이크였다니’, ‘앞으로 견제 볼 때 나도 결과 맞춰봐야겠음’ 등 실전 감각을 자극하는 호평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야구 없는 월요일’을 책임지는 신개념 야구 예능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 3화는 21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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